2012.3.4 김대호 관악갑 선거운동 일기
조기 축구회를 쫓아서 남강고를 거쳐 구민운동장을 찾았다. 구민운동장에서는 관악구 조기축구회 연합 행사가 열렸다. 한광옥, 김희철, 김성식, 유종필, 유기홍, 김금숙(통합진보당 후보) 등 관악 지역의 유력 정치인이 대부분 참여했다.
본 행사 끝나고 운동장 한 귀퉁이에서 열린 막걸리 파티에 들렀다가 한잔 얻어 먹은 막걸리가 어찌나 맛있는지??? 선거전을 치르고 나면 아무래도 몸이 더 건강해 질 것 같은 느낌. 술을 거의 먹지 않고, 특히 과음 절대로 안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명함 나눠주기 운동하고....게다가 나는 큰 소리로 연설을 하거나 힘찬 기를 실어서 멘트까지 날리니......
...
“100% 충전된 사람입니다. 한번 써 보십시오. 발동기 연결하면 돌아갑니다. 세상을 앞으로 굴립니다. 사회를 앞으로 굴립니다”
“100% 충전된 새인물입니다. 빵빵하게 충전됐습니다. 에너지가 넘칩니다. 한번 써 보십시오”
항시 느끼지만 선거는 후보자에게 치명적인 정신 건강 위험 요인이다. 그것은 아무래도 자신이 되어야 할 이유, 혹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경쟁 상대의 입장(논리)은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만나는 사람마다 후보들의 당선(승리) 가설을 지지하고 확신시켜 주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기존의 생각은 굳어진다.
솔직히 나 역시 나의 승리를 확신시켜주는 가설을 가지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들에 둘러싸여 있다. 점점 그 확신을 굳혀주는 정보, 자료, 사람이 늘어난다. 아마도 다양한 얼굴을 가진 현실 중에서 특정 측면만 집중 조명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선거판에 뛰어든 이상 냉정함과 균형감각을 유지하지는 못할테니까.......
아무튼 나는 지난 두달 동안 내 가설(예측)대로 현실이 돌아갔기에 확신이 더욱 공고해 진다. 위험 신호다.
모르긴 해도 경쟁후보는 말할 것도 없고, 컷오프에서 떨어진 후보들 조차 나 같은 심리(승리 확신) 상태이지 않았을까?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내 약점은 내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다. 너무 늦게 출발했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것이 경쟁 후보를 찍을 이유는 아니지만, 경쟁 후보는 확신을 하는 모양이다)
상대의 약점은 말 안하겠다. 분명한 것은 지역 위원장이 조직 기반이나, 컨텐츠나, 대중 친화력 측면에서 튼실하면 절대로 예비후보(도전자)가 난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곳에서는 단수공천이 나온다.
어쨌든 상대의 약점과 강점, 나의 약점과 강점이 선거인단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선거가 무서운 것은 후보자와 그를 보좌하는 캠프는 보고 싶은 것만 보다 보니 판세를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는 내 약점을 알고 있고, 패배에 대해서도 열려있다. 아니 그렇게 하려고 무진 노력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 승리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 가설과 예측이 현실에 의해 무참히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상대는 패배에 대해서 열려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러면 패배시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이다. 선거는 잔인한 것이다.
나는 승리 앞에서 교만하지 않고, 패배 앞에서 절망하지도 않고 상처 받지도 않을 것이다. 아니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조기 축구회를 쫓아서 남강고를 거쳐 구민운동장을 찾았다. 구민운동장에서는 관악구 조기축구회 연합 행사가 열렸다. 한광옥, 김희철, 김성식, 유종필, 유기홍, 김금숙(통합진보당 후보) 등 관악 지역의 유력 정치인이 대부분 참여했다.
본 행사 끝나고 운동장 한 귀퉁이에서 열린 막걸리 파티에 들렀다가 한잔 얻어 먹은 막걸리가 어찌나 맛있는지??? 선거전을 치르고 나면 아무래도 몸이 더 건강해 질 것 같은 느낌. 술을 거의 먹지 않고, 특히 과음 절대로 안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명함 나눠주기 운동하고....게다가 나는 큰 소리로 연설을 하거나 힘찬 기를 실어서 멘트까지 날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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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충전된 사람입니다. 한번 써 보십시오. 발동기 연결하면 돌아갑니다. 세상을 앞으로 굴립니다. 사회를 앞으로 굴립니다”
“100% 충전된 새인물입니다. 빵빵하게 충전됐습니다. 에너지가 넘칩니다. 한번 써 보십시오”
항시 느끼지만 선거는 후보자에게 치명적인 정신 건강 위험 요인이다. 그것은 아무래도 자신이 되어야 할 이유, 혹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경쟁 상대의 입장(논리)은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만나는 사람마다 후보들의 당선(승리) 가설을 지지하고 확신시켜 주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기존의 생각은 굳어진다.
솔직히 나 역시 나의 승리를 확신시켜주는 가설을 가지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들에 둘러싸여 있다. 점점 그 확신을 굳혀주는 정보, 자료, 사람이 늘어난다. 아마도 다양한 얼굴을 가진 현실 중에서 특정 측면만 집중 조명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선거판에 뛰어든 이상 냉정함과 균형감각을 유지하지는 못할테니까.......
아무튼 나는 지난 두달 동안 내 가설(예측)대로 현실이 돌아갔기에 확신이 더욱 공고해 진다. 위험 신호다.
모르긴 해도 경쟁후보는 말할 것도 없고, 컷오프에서 떨어진 후보들 조차 나 같은 심리(승리 확신) 상태이지 않았을까?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내 약점은 내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다. 너무 늦게 출발했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것이 경쟁 후보를 찍을 이유는 아니지만, 경쟁 후보는 확신을 하는 모양이다)
상대의 약점은 말 안하겠다. 분명한 것은 지역 위원장이 조직 기반이나, 컨텐츠나, 대중 친화력 측면에서 튼실하면 절대로 예비후보(도전자)가 난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곳에서는 단수공천이 나온다.
어쨌든 상대의 약점과 강점, 나의 약점과 강점이 선거인단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선거가 무서운 것은 후보자와 그를 보좌하는 캠프는 보고 싶은 것만 보다 보니 판세를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는 내 약점을 알고 있고, 패배에 대해서도 열려있다. 아니 그렇게 하려고 무진 노력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 승리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 가설과 예측이 현실에 의해 무참히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상대는 패배에 대해서 열려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러면 패배시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이다. 선거는 잔인한 것이다.
나는 승리 앞에서 교만하지 않고, 패배 앞에서 절망하지도 않고 상처 받지도 않을 것이다. 아니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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