臣에게 아직 열두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정치와 통계

臣에게 아직 열두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2010/05/26

천안함사건 조사 발표를 보고

김대호 / 사회디자인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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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에 일어난 KAL858기 폭파사건에 대한 나의 오랜 의혹은 신동진씨를 만나면서 말끔히 해소되었다. 신동진씨는 2000년대 초반 안기부 조작에 혐의를 두고 3년 이상 'KAL858기 실종사건'을 취재한 사람이다. 이를 토대로 그는 KAL858기 관련 의혹을 집대성한 KBS 다큐멘터리 〈우리는 알고 싶다: KAL858기 실종자 가족들의 호소〉와 《KAL858, 무너진 수사발표》(창해 2004)라는 책을 썼다. 이런 인연으로 'KAL858기 가족회'의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신동진씨는 노무현정부 시기인 2004년 11월, 국정원이 KAL858기 사건 등을 규명하기 위한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에 참여했다. 그것도 국정원의 지목(요청)과 가족회의 추천을 동시에 받아서!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신동진씨는 '안기부 조작'에 혐의를 두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들어가서 방대한 수사자료를 자유롭게 다 들춰보고, 수많은 관련자들을 인터뷰하고 나서 비로소 수사결과를를 신뢰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지지하고 신뢰한 것은 1987년 대통령 선거 전후의 (중간)수사 발표가 아니라, 한참 뒤에 법정에 제출한 최종 수사보고서이다. 두 수사자료가 밝힌 사건의 핵심 줄거리는 별로 다르지 않았지만 신뢰성의 차이는 매우 컸다고 한다. 초기 수사발표가 부실하여 조작 냄새를 심하게 풍겼던 것은 당시 민정당, 안기부, 보수언론 등이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사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품은 의혹도 정당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부실하기 짝이 없는 초기 수사발표만 기억하고 참여정부 시절 '진실위'의 검증 결과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조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을 탓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정치적 목적으로 부실한 수사보고서를 발표하여 애먼 국정원 등을 의심하게 한 사람들이 지탄받아야 할 것이다.

북한 공격설과 상식적 의문 사이

많은 사람들은 이 시점에 북한이 잠수함 도발을 해올 정치적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북한의 지독한 폐쇄성과 경직성에서 오는 시대지체(착오)를 감안하면, 과거에 북한에 침투하여 납치, 살인, 파괴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는 북파공작원들과 비슷한 심리를 가진 사람들이 조선로동당이나 조선인민군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북한 잠수함이 은밀히 침투하여 남한 군함에 공격을 가했을 가능성을 결코 배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5월 24일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에 이르는 일련의 발표와 사건들은 상식에 어긋나는 점이 너무나 많다. 잠항한 잠수함을 탐지해내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인정하더라도, 조사발표대로라면 멀리 공해상을 돌아서 침투했고, 조용히 기다리다가 어뢰를 발사했으며, 침투한 경로로 달아났다면, 적어도 전군 초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도주하는 잠수함이 포착되지 않을 리 없다. 이 잠수함의 잠항능력의 한계가 명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침몰 직후 며칠 동안 군도 미국도 북한의 어떤 특이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이뿐 아니다. 버블제트로 인한 물기둥 관련 진술의 불일치(천안함 생존자 중 누구도 이런 얘기를 한 사람이 없다), 화약냄새의 부재, 죽은 물고기떼의 부재, 쏘나(sonar)에서의 이상징후 부재(어뢰탐지 불능), 배의 파단면과 스크루의 손상 형태, 사망자들의 신체손상 형태, 연어급 잠수함의 (공격에 사용한) 중어뢰 탑재 가능성, 어뢰부품의 녹슨 상태, 폭발 충격에 이어 50일간 바다물의 부식작용에 견딘 ‘1번’이라는 파란 매직글씨, 침몰을 전후한 TOD(열상감시장비) 영상의 부재, 항적기록과 교신기록 비공개, 어뢰 공격을 받았다는 생존자들의 언론접촉 봉쇄 등 상식적인 의문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다.

합동조사단은 무엇을 놓쳤는가

이런 의문점이야 비판적 언론들이 많이 거론하고 있다. 그런데 어뢰에 의한 폭침이 맞다면 매우 중요한 증거로 채택되어야 함에도 군과 보수언론은 물론, 비판적 언론과 야당까지 소홀하게 취급하는 것이 있다.

첫째, 유실됐다가 발견된 천안함의 거대한 기관실이다. 기관실은 디젤엔진실과 가스터빈실로 이뤄져 있는데, 전자는 5월 중순경(정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인양했고, 후자는 조사결과 발표 하루 전에야 인양되었다. 분명한 것은 합동조사단의 발표대로 기관실이 어뢰폭발에 의해 근접타격을 받았다면, 어뢰공격을 뒷받침하는 증거의 보고(寶庫)가 아닐 수 없다는 점이다. 어쩌면 실종된 승무원 6명의 폭탄 맞은 시신이 발견될 수도 있다. 그런데 군도, 언론도, 야당도 무관심하다. 5월 15일에 극적으로 건져올렸다는 어뢰 후미부 부품은, 어디서 얻었는지 모를--적어도 수출용 카탈로그에서 얻지는 않았다--어뢰 설계도와 함께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되었고, 아직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는 컴퓨터 씨뮬레이션 영상조차도 유력한 증거로 채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둘째, 폭발 원점의 해저 상태이다. 실제 폭발이 일어났다면 해저에 폭발 흔적이 없을 리 없고, 그 주변에 어뢰 파편이 무수히 많을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증거의 보고인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건져낸 증거는 파편치고는 엄청나게 크고 온전한 어뢰 후미부 부품뿐이다. 셋째, 휘어진 스크루에 대한 각종 의혹도 금속 표면에 대한 정밀조사를 하면 해소되는데, 역시 증거자료로 제출되지 않았다.

가라앉지 않는 증거에 대한 의혹

천안함 폭발 원인이 어뢰임을 뒷받침하는 증거들 중에서, 소수의 이해관계자가 은밀하게 조작하기 힘든 것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포착한 공중음파 데이터 정도가 아닐까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버블제트 음파 파형과 천안함 침몰 직후 포착된 음파 파형이 다르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합동조사단의 공식 발표를 웬만하면 믿어주고 싶지만, 상식적인 차원에서 도저히 그게 잘 안된다. 기관실, 폭발 원점의 해저면, 시신 상태, 죽은 물고기떼, 무수히 많은 어뢰 파편, 물기둥, 침몰 직후 황망한 생존 승무원들의 솔직한 진술, TOD, CCTV 영상 등에서 사후적으로 조작하기 힘든 과학적 증거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데 어찌된 셈인지 나오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합동조사단이 제시한 증거는 대부분 사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들이다.

꽤 깐깐한 사람들 중의 일부는 '증거 조작' 자체가 지극히 어렵기에 군의 발표를 믿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리가 있다. 사후 조작이 어려운 것은 여러 사람이 일관성있게 입을 맞추기가 어렵고, 행위가 수반하는 수많은 물리·화학적 현상까지 창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시장에 나오는 고대 유물의 진품여부 검증과정에서 보듯이, 사후적으로 만들어낸 물리·화학적 현상은 과학적 검증을 견뎌내기 쉽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천안함 사건에 관한 한 진술 검증작업도, 과학적 검증작업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생존 장병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증거자료는 병영에서 총을 든 초병에 의해, 또 군사기밀보호법에 의해 철통 방어되고 있다. KAL858기 사건의 경우는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증거자료가 적지 않았다. 관련된 민간인(주로 외국인)들도 있었고, 작은 폭약에 의해 일어난 사건이기에 물리적 검증도 가능했다. 무엇보다도 국정원은 수사보고서에 자신있었기에 의혹설을 체계적으로 집요하게 제기해온 신동진씨 같은 사람을 진실위에 합류시켜 관련 수사자료를 다 공개했다. 그런데 천안함 관련 군과 합동조사단의 행태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물론 민간인 전문가와 외국인 전문가를 합동조사단에 넣긴 넣었다. 그런데 3월말에서 4월초부터 제기된 보수언론과 국방장관의 예단에 공공연하게 반기를 든 민간인 전문가는 민주당이 추천한 신상철씨(서프라이즈 대표)뿐이다. 신씨의 전언에 의하면 증거에 대한 접근과 독자적인 조사활동이 너무나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군이 주도적으로 선정한 외국 전문가라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군이 엄청난 무기와 군수품을 수입하는 힘있는 고객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신뢰를 보내기 쉽지 않다. 이들이 외국 군수업자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한반도의 긴장이 격화되고 북한 재래식 무기의 '우수성'이 입증되는 사태는 한국군 전력증강 예산의 폭발적 증가를 초래하여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합동조사단의 발표에 공신력을 배가시킨 이들 외국 전문가들이 어디서 뭐 하던 사람인지, 누가 어떤 경위로 선발했는지 아무도 캐묻지 않았다. 아이러니다. 아니, 야당의 큰 실책이다. 천안함 기관실 수색에 목소리 높이지 않은 것과 국회 차원의 조사특위를 가동하지 않은 것과 더불어!

공포, 의무, 설마가 의혹을 억누른다

우리나라 검사들이 피의자를 의심하는 눈으로 살펴보면, 아니 비판적 이성의 눈으로 살펴보면, 지금 북한 어뢰 공격설을 믿게 하는 것은 과학적 증거가 아니라 '공포'와 '의무'와 '설마'이다. 한국의 진정한 슈퍼파워인 보수언론과 국방장관 및 합동조사단과 대통령과 여당이 한목소리로 북한 잠수함이 범인이라고 말한다. 보수 논객들은 이젠 '토'를 다는 사람들을 공공연하게 친북좌파거나 유사시 전광석화처럼 제거해야 할 후방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대통령도 전쟁기념관에서의 특별담화를 통해 '국론분열 행위'에 총구를 겨누다시피 했다. 게다가 지금은 진짜 국지적 전쟁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 보도연맹 대학살사건도 그리 먼 과거가 아니다. 또한 민주노동당 가입 혐의를 받는 교사들 백수십명을 파면 등 중징계하는 '상식 적출'의 광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국가보안법도 칼집에서 스르르 나오고 있다.

이러니 어찌 공포가 엄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공포뿐 아니다. 남북간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이니 군의 과도한 폐쇄성(비밀주의)도 용인해주어야 할 것 같고, 군의 발표는 무조건 믿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군의 부실한 발표에 대해 비판적 상상력을 작동시키면 도저히 인정하고 싶지 않은 황당한 상상에 도달한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하지만, 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이 그럴 리 없다고 믿고 싶기에 고개를 설레설레 젓게 된다. '설마'가 정부 발표에 대한 솟구치는 의구심을 짓눌러, 불편한 상상을 외면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를 가장 통탄스럽게 하는 것은 증거에 대한 과학적 검증 문제가 아니다. 공포, 의무, 설마에 짓눌린 비판적 지성도 아니다. 오히려 진보와 보수를 초월한 지식사회의 역사적 교훈에 대한 지독한 망각이다. 인간이 물질적 이해관계 앞에 별것 아닌 존재라는 인문학적 통찰의 빈곤이다. 삼권분립, 이익집단 견제, 문민통제 등 민주주의 기본철학의 빈곤이다. 이 핵심에는 문민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폐쇄적인 한국군에 대한 경계와 의심의 부재가 있다. 동시에 원칙, 진실, 민족의 운명과 담 쌓은 채 단기적 이익을 밝히는 참으로 얍삽한 CEO 출신 대통령에 대한 견제장치의 부재가 있다.

인문학적 통찰과 민주주의 기본철학의 부재

역사를 들춰보면 1차대전을 비롯해 수많은 비극적 전쟁은 최고통치자의 세계관, 가치관, 이해관계 못지않게 군부 엘리뜨들의 세계관, 가치관, 이해관계에 의해 일어났다. 게다가 지금의 군은 병영에서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천문학적 규모의 국방예산을 배경으로, 고가의 무기와 군수품을 구입하는 고객으로서 수많은 국내외 기업체 및 전문가집단을 관리?통제하고 있다. 게다가 지식과 정보가 권력인 시대에 군은 군사기밀이라는 이름 아래 합법적으로 많은 정보를 독점하고 통제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삼권분립이 철저하고 정부에 대한 각종 감시-통제씨스템도 잘 갖추어진 미국에서조차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새롭고 거대한 위협’으로 군산복합체(military-industrial complex)를 지목했던 것이다. 이는 1961년 1월 17일 8년간 재임한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고별연설에서 한 얘기다.

국방장관-해군총장-천안함 함장과 고위급 장교들은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어떻게 결론 나느냐에 따라 그 운명이 크게 바뀌는 이해관계자이다. 게다가 한국에서 국방장관은 군에 대한 문민통제의 수단이 아니라, 합참의장과 참모총장 위에 있는 사실상의 상관이다. 특히 김태영 국방장관은 합참의장에서 군복을 벗자마자 바로 장관이 되었으니 말해 무엇 하겠는가! 국방장관의 직접적 지휘를 받는 국방부의 요직은 거의 군인 또는 군 출신들이다. 구조적으로 한국군은 문민통제가 잘 안 통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천안함 침몰 이후 북한 공격설을 가장 앞서서 제기한 존재는 조·중·동이고, 그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사람이 바로 김태영 장관이다. 그래서 천안함 관련 국회 국방위 회의에서 답변 도중 VIP(이명박 대통령)로부터 '발언에 문제있다'는 메모까지 전해받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군은 '위계'와 '일사불란'을 중시한다. 따라서 군의 대선배이자, 합참의장에서 바로 영전한 국방장관의 예단과 의중이 합동조사단에 지대한 영향력을 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것이 상식 아닌가?

역사상 최악의 '화전민'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가? 조선왕조실록의 전통을 되살려, 후세대의 엄정한 평가를 위해 남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대한 기록물을 훔쳐보려는 의도가 없었다면 할 수 없는 행위를 함으로써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의 정신을 완전히 짓뭉개버린 사람이다. 아마 이명박 대통령은 후세대의 엄정한 평가를 위해 '마싸지'되지 않은 사료를 남긴다는 개념 자체가 없을 것이다. 통치자의 도덕적 신뢰라는 개념과 담을 너무나 높이 쌓은 사람이다. 단기적 이익 내지 임시변통을 위해 원칙을 너무나 가벼이 여기는 구시대적인 인물이다. 그러니 탁월한 전공(戰功)을 세우지 않았기에 관례상 무공훈장 수여대상이 될 수 없는 46명의 사망장병에게--생존장병에게는 주지 않고--화랑무공훈장을 준 것 아니겠는가? 이는 대한민국이 존속하는 한 영원한 영예가 되어야 할 무공훈장을 분노한 유가족을 달래기 위해 써버린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합동조사단의 발표대로라면 천안함 폭침은 경계의 명백한 실패이자, 최악의 패전이자, 초동대응의 난맥상을 극명하게 드러낸 사건으로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의 책임 통감 표명과 관련자 문책이 마땅하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립써비스로나마 '책임 통감'이니 '송구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책임을 물어 인사조치를 하기는커녕, 오히려 문민통제가 잘 안되는 상황에서는 군의 대표이자 핵심 이해관계자이며 편향성도 강한 국방장관에게 조사를 주도하게 했다. 이 역시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이같은 무원칙, 몰상식의 정점이 바로 부실하기 짝이 없는 수사결과를 지방선거운동 개시일에 발표하고, 이어 노 전 대통령 1주기 다음날 한민족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담은 담화를, 그것도 전쟁기념관에서 발표한 행위일 것이다.

암만 봐도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에게 단기적으로 이익이 된다면 아랫사람들이 올린 미심쩍은 보고서를 결코 검증하지 않을 사람으로 보인다. 아랫사람들이 하는 무원칙하고 몰상식한 행위를 직접 지시하지는 않더라도 눈감아줌으로써 은근히 조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추측이 맞다면,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과 천안함 사건의 뿌리는 같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수백년 동안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갈 아름드리 숲에 불을 싸질러 몇년의 높은 소출만 챙기고 떠나버리는 '화전민'적 정치행위를 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임기내 얼마나 많은 숲이 폐허로 바뀔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통치자의 기록문화, 검찰 등 사정기관의 정치적 중립화, 정치보복을 자제하고 전임자를 존중하는 풍토,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 권력을 비즈니스모델로 여기지 않는 문화, 군에 대한 신뢰,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신뢰 그리고 세종시, 민주주의, 4대강, 남북관계 등 어렵게 가꾼 상식과 원칙의 숲이 모조리 폐허로 변했다.

臣에게 아직 열두척의 배가 있습니다

나는 이명박정권의 탄생을 역사의 '순리'로 본 사람 중의 하나다. 당시 민주, 진보, 개혁을 팔던 사람들이 너무나 한심했고,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이들이 채우지 못한 것을 어느정도는 채워줄 수 있는 존재로 대중에 비쳤기 때문이다. 나는 수준 높은 보수정치가 수준 높은 진보정치의 산파가 됨을 믿기에, 이명박정권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그래서 2008년 촛불시위도 매우 안타깝고 불편한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그런데 정권 출범 2년여 만에 이렇게 역사가 급격히 뒷걸음칠 줄 몰랐다. 백주 대낮에 상식과 원칙과 비판적 지성이 맞아죽는 어두운 죽음의 시대가 될 줄 몰랐다. 그래서 어렵게 일구어낸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유산 중에서 훼손된 것을 헤아리기보다 남아 있는 것을 헤아리기가 빠른 상황이 되었다. 지금 남은 유산이 도대체 무엇인가? 다행히 고문에 의한 용공조작이 없다. 4·19를 초래한 투개표 조작 가능성도, 정치깡패도 없다. 군부의 쿠데타 위험도 없다. 그리고 아직은 이런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메일로 발송할 수가 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명량대첩 직전 선조 임금에게, "아직 열두척의 배가 남아 있고, 이순신이 죽지 않았다"(尙有十二 舜臣不死)는 장계를 올리던 장면이 생각난다. 나도 역사에 장계를 올리고 싶다. 비록 상식과 원칙이 무참히 짓밟히는 야만의 시대가 해일처럼 밀려오지만, 아직은 고문도 투개표 조작도 없고 언론자유 공간도 다소 남아 있어, 깨어 있는 시민과 행동하는 양심이 힘을 합쳐 투표를 통해 이 깊은 어둠을 능히 물리칠 수 있다고!

2010.5.26 ⓒ 창비주간논평 http://weekly.changbi.com/452?commentId=14#comment14

덧글

  • 마케터 2010/05/26 15:24 # 답글

    12척이라도 잘 지켜야겠죠..근데 신상철, 박선원, 이정희를 군이 고소한거 보면 이것도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 윌리 2010/05/26 15:37 # 답글

    잘 읽었습니다.
  • 박왕자 2010/05/26 15:47 # 삭제 답글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는 왜 살해했죠 ??? 그 의혹좀 어떻게 해보죠

    북한군 총 훔쳐 자살했다고 북한 발표를 한다면 믿을것 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상식도 이유도 모르는 그 건 그렇게 강하게 비판을 안하던데


    금강산 문제 북한에 수사요청하니 무시하고

    그건 뭐죠 우리민족감싸는것도 아니고

    참 어이가 없네
  • 난공주 2010/05/26 16:24 # 삭제

    그래서 아까운 한 생명이 어처구니없이 융통성없는 북한 군바리에게 희생된 것하고, 군함이 침몰되었지만, 적성국의 행위란 증거랍시고 내놓은 것들에 대한 의혹 여부의 상관관계가 뭔데...???
    그 관광객 피살사건은 의혹이고 뭐고 명백했잖아...뭐가 의혹인데...북한군 초병의 조준사격 외에 무슨 문제가 있었나? 북한도 즈그들 짓임을 인정했고...
  • 난공주씨 2010/05/26 16:46 # 삭제

    그래서 같이 추모하자고 하니 추태고 수사요청해도 물타기 넘어가고 지금의 **같은 야당성 언론이 할리는 없지만 그 짓을 했다면 이 소리를 할까요

    북한 감싸기 무한 반복으로 보이니

    수공으로 살해도 조용히 넘어가고 뭐 그것도 선거전 사전 공작으로 생각든가
  • .... 2010/05/26 15:52 # 삭제 답글

    으악 군산복합체 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노말로칼리스 2010/05/26 15:54 # 답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B형 2010/05/26 15:58 # 답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ㅋㅅ 2010/05/26 16:06 # 삭제 답글

    이분 국방부 공식답변은 읽고 글 쓰신건지 모르겠네
  • 강동수 2010/05/26 19:14 # 삭제

    제가 읽기론 이 글에 국방부의 공식답변을 접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문제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 강동수 2010/05/26 19:14 # 삭제

    따라서 그런 식으로 거는 태클은 매우 무성의할 뿐만 아니라, 숨은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네요. '-'
  • kims 2010/05/26 17:10 # 삭제 답글

    잘 읽고 갑니다 .퍼 갈께요^^
  • 킹제임스성경 2010/05/26 17:14 # 답글

    여러 말 필요없고 성경이 천안함에 관해 어떻게 말씀하는가를 보라.
  • SoulbomB 2010/05/27 10:41 #

    성경이 현재 진행형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성경이 싸구려 예언서라고 지금 스스로 고백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ssd 2010/05/26 17:34 # 삭제 답글

    몇가지 정보의 오류로 인해. 오해를 하고 있는 점을 제외하고는
    논지는 꽤 지지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이명박 정부가 사건초기에 북한을 단정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그런 면은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보계통에 일했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북한잠수함의 그 이전, 그리고 그 이후 행적에 대해서는 절대 밝힐 수가 없는 부분일 겁니다.
    탐지수단이 밝혀지면 다시는 탐지못하니까요.
    그런 부분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ssd 2010/05/26 17:37 # 삭제 답글

    그리고.
    천안함은 어뢰가 맞을 겁니다. 다른 대안은 없지요.
    그건 하나 확실한 사실입니다.
    군함은 좌초로는 저렇게 파괴되지가 않고, 그런 기록도 없습니다. 초고속 기동(32노트)이상 한다고 해도. 좌초로 군함이 순식간에 두동강나지도 않습니다. 또한 좌초후 이동이라는 것도 말이 안되는데. 해군으로 근무해보시면 알겠지만. 사고가 나면 바로 모든 근무자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최대 5분이내에 이함할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46명이나 그것도 선내에 갇혀서 죽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함장이 자살을 명령하지 않는한말이죠.
  • ssd 2010/05/26 17:39 # 삭제 답글

    긴급이함훈련을 입대하면서부터 하는데. 적어도 좌초는 아닙니다. 그리고 잠수함과의 충돌이면 상대방 잠수함 역시 기동불능으로서 부상해 있어야 정상입니다. 1200톤이 넘는(기준배수량 기준 1200톤이지만, 만재+근무자무게)물체에 부딪혀서 정상적으로 남아있을 함정구조물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론은 단 하나지요. 폭발. 그게 뭐냐? 기뢰냐, 어뢰냐만이 남았는데.
    그건 가려내기가 쉽지 않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어뢰인 듯 합니다.
  • ssd 2010/05/26 17:41 # 삭제 답글

    그리고 잠수함은 탐지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로 위성자료를 이용해서 추적합니다. 물론 3의 탐지방법이 있지만. 그건 밝히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한번 출항을 하면 추적이 쉽지 않고. 실제 잠수함을 찾아서 격침한 사례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접적수역에서 한방치고 올라가는 잠수함을 잡기란.. 물론 찾아냈을수도 있죠. 그렇지만 여러가지 고려를 통해 모른척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영원의 그늘속에 존재해야 하는 것이죠. 그럼
  • 동위상이사상 2010/05/26 18:03 #

    뭐 잠수함이나 뭐나 그런거에 부정하고 싶지도 않고 저도 긍정합니다만...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한뒤 행태는 선거에서 써먹자라고 뿐이 안보입니다.
    왜? 강하게 도발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주식은 토막나고 환율은 오르고 뭐 예견하고 있긴했습니다만. 이 부분도 누군가는 상당히 문책을 받아야 할내용이라 보여집니다.만. 아무도 관심이 없더군요.
  • Freely 2010/05/26 19:16 #

    엑티브 소나가 놀았어요!
  • 소드피시 2010/05/26 20:52 #

    아~ 그래서 누군가의 아들들 46명이 억울하게 죽었는데도, 내 주식값 떨어지니까 북한 뭐라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있으라는 말씀이신거죠. 네? ^^
  • 아싸가오리 2010/05/26 18:39 # 답글

    발표내용이 부실하다는 것엔 동의합니다.
    나중에 제대로 된 조사서가 공개되면 의혹이 풀리겠지만,
    그 때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겠죠.
    기억나더라도 천안함 의혹만 뇌리에 남아있을 겁니다.
  • ArchDuke 2010/05/26 19:19 # 답글

    둘째, 폭발 원점의 해저 상태이다.

    이의가 있다면 물 속 깊이가 적어도 몇백은 될테고 물의 저항력은 꽤 쎌텐데 해저 지형이 변할만큼 크게는.....설마 북한의 어뢰가 5차지 메테오가 함유된건 아닐테고 말이지요.
    그리고 슈류탄처럼 어뢰가 산산조각나는것도 아니라고 합니다.(대인용이 아니므로)

    그리고 저는 다른 것들 보다 과학적 증거를 믿고 있습니다.
    피로파괴에서 어뢰의혹으로 의견이 바뀐것이 지진파에 의해서였기 때문에 새로 나온 증거 역시 받아들이기 쉬운 상태였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과학적 검증의 과정을 서술한 이상 똑같은 절차를 통한 반론의 가능성이 열려 있기에 누군가가 증명을 파쇄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의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북풍이라 의심할때 이상한게 있다면 이 대통령이 중간에 한번 피로파괴쪽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출처는 찾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것의 의도가 복잡하게 되어버리는것 입니다.
  • 김우측 2010/05/26 20:18 # 답글

    그동안 김대호님의 높은 식견과 자료수집능력, 그리고 분석력을 존경해왔으나, 이번 글은 그간 가졌던 모든 신뢰와 기대를 단번에 무너뜨리게 하는데 충분하군요. 서문에 KAL기 사건의 진실규명이 초반에 어땠거 후반에 어땠는지를 이야기하시면서 이러한 반응은 정말이지 납득할 수 없군요. 그간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 12345 2010/05/26 21:06 # 삭제

    김우측님은 어김없이 무지함을 뽐내는데 여념이 없으시군요
  • 2010/05/26 21:27 # 삭제

    합조단 발표에 조금이라도 의문을 표하는 순간 한심한 인간으로 전락하는 현실에 절망했다.

    김우측님도 좀 극단으로 가시는 거 아닌지. 천안함 보고 미군의 짓이다, 엠비 정부의 음모다 하는 소리야 배제할만 하지만, 합조단 발표 자체에 흠집이 있는 부분을 지적하고, 합조단 발표에 관련한 엠비 정부의 행태를 비판하는 것은 납득할 수 있는것 아닌지요. 글 앞머리에 KAL기 사건을 언급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입니다만..
  • 2010/05/26 21:34 # 삭제

    물론 천안함 음모론을 갖고 난리치는 인간들에 대해 님께서 가진 경멸감은 동감할 만 하지만, 합조단 발표에 대한 전면 부정이 아닌 상식 내에서의 비판에 대해서까지 그런 시각을 갖고 접근하시는 모습은 좀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 김대호님께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셨다면, 그러한 감정의 연장에서 비판할 점은 비판해 보시는게 어떨까합니다.
  • 마무리 2010/05/26 21:39 #

    이 글은 김대호씨가 지금까지 써왔던 높은 식견과 자료수집능력, 그리고 분석력이 담은 글들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 글들을 써온 저력의 연장선상에 있는게 본문이라 이거죠.

    맘에는야 안 드시겠지만 이 글 단 하나로 지금까지의 자기 식견을 동태눈깔로 치부해 버리시는건 이만저만한 자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별로 이치에도 맞지 않고요.
  • 아리아리랑 2010/05/26 21:41 #

    동감입니다 진짜 김대호씨가 쓴 글이 맞나 의심까지 갈 지경입니다
  • 마무리 2010/05/26 21:43 #

    덧붙이자면 그동안 김우측님의 높은 식견과 자료수집능력, 그리고 분석력을 존경해왔는데 어째 맘에 안 드는 견해에 대한 반응과 그 글을 올린 사람에게 흙발 한 자국을 남기는 짓은 여타 꼴통 네티즌들과 다르실 바가 없군요. 이러한 반응은 정말이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간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 무릉 2010/05/26 20:50 # 삭제 답글

    이글루 메인에서 볼수 있는 몇개 안되는 글다운 글이네요
  • 마무리 2010/05/26 21:47 # 답글

    이 글을 통해 김대호님께 실망하신 분들은 김대호님이 쓰신 글 자체에 실망하신건지 아니면 김대호님이 이 시국에서 정부에 비판한 것 자체가 맘에 안 드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글 자체로 놓고 볼 때에 무리수는 하나도 없는것 같은데 말이죠.
  • 존경스런 좃돼지 2010/05/26 21:52 # 삭제 답글

    여기 좃돼지님은 무슨 불만으로 또 이명박을 씹는고? 아무리 지식이 많고 현명하다 하여도 편견에 사로잡힌 그 순간 똥덩어리로 전락한다는 것을 아시나요? 좃돼지님? 글을 대충보니 불만이 많이 싸옇군 달랑거리는 부랄두쪽에. 무슨 민주주의와 공화주의가 후퇴를 하고 합조단이 뭘 놓쳣다는 건지? 하나 놓친건 있네요. 이글을 쓴 좃돼지님을 합조단 민간 전문가에 끼워주어 한자리 시켜줬어야 하는건데 그걸 놓쳣네 합조단이
  • 마무리 2010/05/26 21:54 # 답글

    하지만 스크류(프로펠러)에 대한 의문은 해소된 듯합니다.

    http://hyunmu.egloos.com/4401670

    ㅇ 좌현 프로펠러는 정상인 반면 우현 프로펠러는 모두 동일하게 앞쪽으로 구부러진 현상을 보이게 된 것은,
    국내ㆍ외 전문가들의 조사결과, 날개 파손이나 표면에 긁힘 흔적이 없는 점으로 보아 좌초 등 충돌로 인한 변형은 아니며, 고속으로 회전하는 프로펠러가 급격한 정지시 날개면에 작용하는 회전 관성력에 의해 변형이 발생 가능한 것으로 검토되었음.
  • 2010/05/26 21:57 # 삭제

    지금까지 호감을 갖고 있었다면, 이렇게 비판하는 댓글을 다는게 더 좋겠지요.. 그대로 고개를 돌려버리기보다는..
  • 마무리 2010/05/26 22:24 #

    그런데 국방부 공식 질의문에 언급된 요소들과 본문에 언급된 의문요소들 중 겹치는 것들이 상당히 많네요;; 의뭉스러운 답변도 몇 개 있지만 참고하시는 편이 더 정확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2010/05/26 22:09 # 답글

    어뢰 파편 말입니다만, 파편 하나하나에 시리얼넘버가 적힌 것도 아니고. 신원 불분명한 파편 조각 꺼내와봤자 음모론을 가라앉히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괜시리 "그게 정말 이번 천안함 사태에서 발사된 어뢰 맞느냐"는 식의 말돌리기만 늘어날 테지요.
  • 2010/05/26 22:20 # 삭제

    그래도 성분 조사가 병행되면 또 하나의 물증이 늘어나는 것이니 의미가 없진 않을테지요.
  • 2010/05/26 22:27 #

    아, 물론 의미가 없지야 않겠습니다만, 사실 음모론 같은 거에 의지하지 않으면 지금 나온 결과로도 사실 증거로는 충분-_-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마무리 2010/05/26 22:38 #

    다시 http://hyunmu.egloos.com/4401670 인용

    A : 천안함 침몰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인양된 선체 채증물 340점, 침몰현장에서 수거한 394점, 해저증거물 21점을 포함, 총 755점의 증거물을 수거

    감정 유형

    구분

    섬유류 금속류 합성수지 석 면 토양 거즈 기타
    계 352

    만약 조사단이 "이딴 쪼가리들 꺼내와봤자 증거물로는 써먹지도 못할거야..."라고 진심으로 생각했다면 현장에서 아런 쪼가리들을 일일히 수거하는 수고를 하지는 않았겠지요.
  • 마무리 2010/05/26 22:42 #

    추가로 합조단의 임무는 좌빨들의 음모론을 가라앉히는게 아니라 정확한 현장검증과 결론도출입니다.

    내 블로그에도 이렇게 리플을 많이 단 적이 없었는데 이러니까 좀 뻘쭘하네요!
  • 2010/05/26 22:48 #

    물론 수거야 하지요. 그 중에 발표에 내놓을 만큼 명백한 증거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제 말은 수거를 안했단 소리가 아니라, 그걸 일일이 증거라고 발표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리까리한 거 괜히 끼워넣을 거 없이 명백한 걸로만 추려내도 충분하니까요.
  • 마무리 2010/05/26 23:03 #

    그냥 물러가겠습니다.
  • 길벗 2010/05/27 16:58 # 삭제 답글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면 음모론이다, 유언비어 유포다, 심지어는 빨갱이다고 몰아부치고 있습니다.
    저는 합조단의 발표을 쿨하게 믿어주자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제 상식과 과학지식으로는 합조단의 발표는 어설프기 짝이 없고, 전혀 과학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국회 천안함 진상특위에서 합조단과 특위 위원간의 질의 응답하는 방송분을 다음에 링크합니다.
    이것을 보시고도 합조단을 믿으라 하실 수 있는지 쿨한 분들은 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w3.assembly.go.kr/vod/jsp/vod/vod.do?cmd=vod&mc=4DL&ct1=18&ct2=290&ct3=01

    특위 위원 중 박영선, 이정희 의원의 활약이 돋보이는군요. 날카롭고 핵심을 찌르는 질문, 이에 어영부영하는 김태영 장관과 윤덕용 단장. 보기도 민망합니다.
    압권은 KNTDS에서 나타난 천안함이 사고가 난 지점과 해군이 발표한 천안함 사고 지점이 위도, 경도가 달라 1.6km 차이가 나는 것을 지적하는 박영선 의원의 질의에 "시정하겠다"는 김 장관의 답변. 이게 시정할 문제입니까? 초등 조사부터 엉터리이고, 사고 지점도 정확히 모르는데 어뢰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니...
    또 하나 더. 유실된 가스터빈실 인양이 왜 늦었느냐는 질문에 워낙 중량이 많이 나가 해군 함정으로 인양이 안돼 민간 인양업체에 의뢰하다보니 늦었다고 했다가, 왜 유실된 가스터빈실을 일찍 찾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는 "가스터빈실 부품"이라 작아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답합니다. (참고로 유실된 가스터빈실은 50톤이고 길이는 7.3m 정도된다고 합니다)
    더 가관인 것은 결정적 증거가 될 가스터빈실의 발견 날짜와 인양 날짜를 물으니, 김장관과 윤덕용 단장은 모른다고 답합니다. 이런 사실도 모르면서 조사단장을 하고 결과라고 발표를 하는지.... 조금 더 웃긴 이야기는 인양 위치를 묻자, 박정이 중장이 위치를 말했는데 좌표가 정확히 해군이 발표한 사고 위치와 일치합니다. 박영선 의원 또 공격 들어갑니다. 어떻게 사고 지점에 정확히 침몰해 있는 50톤, 7.3m의 거대 물체를 발견, 인양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수 있느냐, 이건 의도적으로 밖에 볼 수 없지 않느냐, 폭발에 가장 직접적 영향을 받았고 사고 원인의 결정적 증거들이 나올 수 있는 가스터빈실을 방치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추궁하니 합조단들 완전히 그로기 상태가 되지요. 발언 제한시간 5분에 걸려 더 이상 이 문제를 추궁하지 못했습니다. KO 직전의 권투선수를 공이 살린 것이죠. 특위 소위도 있고 특위기간이 1달 정도 남았으니 다음 라운드도 기대됩니다. KO 직전의 선수가 기사회생할 지, 아니면 타올을 던질지 두고 보겟습니다. ^^
    어제 3시간여를 걸쳐(사실은 훨씬 오랜 시간입니다만 한나라당 의원 질의는 건너뛰었습니다. 진상을 파악하려는 것인지, 정치공세를 하려는 것인지 모를 정도여서 소음으로만 들려 건너 뛸 수 밖에 없엇습니다) 방송을 보았는데 이런 코메디도 없다 싶었습니다. 속에 열 불이 나다가 코메디 같은 상황에 많이 웃기도 했습니다. 여성의원들의 활약에는 저절로 박수가 나오더군요. 국방과 관련한 문제인데 남성 의원보다 여성의원들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우리 나라 남성들 분발해야겠습니다. 최문순 의원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목소리만 클 뿐 알맹이는 없고.

    출처(ref.) : The Acro - 메인게시판 - 臣에게 아직 열두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창비주간논평) - http://theacro.com/zbxe/main/183959
  • 이정환 2010/05/27 17:09 # 삭제 답글

    천안함 발표, 여전히 남는 의문.
    By 이정환 on May 21, 2010 2:00 AM . | 2 Comments | No TrackBacks
    민군합동조사단이 20일 조사발표에서 결정적 근거라며 공개한 어뢰 추진체는 민간 쌍끌이 어선이 인양한 것으로 프로펠러와 추진후부, 샤프트, 모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사단은 북한의 수출용 팜플렛에 들어있는 도면과 비교한 결과 중어뢰인 'CHT-02D'와 크기나 형태 등이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단 윤덕용 단장은 "특히 추진후부 내부의 '1번'이라는 한글 표기가 북한제 어뢰라는 걸 입증해 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는 여전히 석연치 않은 의문을 남긴다.

    첫 번째 의문.
    군은 왜 열상감지장치(TOD)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을까.

    군은 이날도 TOD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순간의 동영상이 없다는 국방부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면서 "지난 3월29일 모처에서 합동참모본부의 정보참모부장 산하 정보분석처에 소속된 A 대령 등 관계자들과 합참의 작전참모부 산하 정보작전처에서 B 대령을 비롯한 관계자들 동영상을 봤다"고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도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건 왜 9시2분과 9시23분에 천안함을 찍은 동영상이 있는데 하필이면 사고시점의 동영상이 없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TOD 임무를 맡았던 전역병들은 TOD 동영상은 촬영대상이 처음 발견돼서 사라질 때까지 계속 녹화하게 돼 있다고 주장한다. 군은 사고 직후부터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는데 만약 그랬다면 영창감이라는 게 전역병들의 이야기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군이 공개하지 않고 있는 항적과 교신기록도 군사기밀이 아니다. 군은 2002년 연평해전 직후 교신기록 등을 즉각 공개했던 것과 비교하면 군이 이런 기초적인 정보조처 공개를 꺼리는 것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조사단에 조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는 "조사위원들에게도 아무런 자료가 제공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신 대표는 "모든 조사가 9시22분 이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의문.
    없다던 물기둥이 갑자기 생겼다.

    없다던 물기둥이 갑자기 생겨난 것도 의문이다. 천안함 생존장병들은 지난달 7일 기자회견에서 아무도 물기둥을 보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버블제트형 폭발일 경우 100m 이상 물기둥이 치솟았을 거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물기둥을 본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심지어 옆으로 퍼지는 물기둥도 가능하다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생존장병들은 대부분 물 한 방울 묻지 않은 채 구조됐다.

    그러나 이날 조사단은 "백령도 초병이 해상에서 높이 약 100m, 폭이 20∼30m의 하얀 섬광기둥을 발견했다고 진술했고 천안함의 좌현 견시병이 폭발과 동시에 넘어진 상태에서 얼굴에 물방울이 튀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진술이 나온 셈이다. 조사단은 또 "생존자들이 천안함을 탈출할 때 좌현 외벽 부분의 움푹 들어간 부분에 물이 고여서 발목이 빠졌다는 진술을 했다"고도 밝혔다.

    군은 계속해서 말을 바꿔왔다. 폭발의 흔적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버블제트형 어뢰라고 언론에 흘렸다. 전문가들은 버블제트형 어뢰는 미국 밖에 없다고 지적하자 근접신관을 장착한 직주 어뢰의 버블제트형 폭발이라고 말을 바꿨다. 천안함의 침몰 시간도 계속 바뀌었고 없다던 TOD 영상이 새로 나오기도 했다. 최원일 함장은 구조되자 마자 생존장병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라고 지시하는 등 무엇인가를 숨기려 한다는 인상을 줬다.

    세 번째 의문.
    가스터빈실에서 폭발 흔적 발견됐나.

    군이 가스터빈실을 인양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린 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였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 토론회에서 "알고 지내는 이쪽 업계 관계자가 가스터빈실 인양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자 국방부가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조사단은 어뢰가 가스터빈실 밑 좌현 3m 지점에서 폭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가스터빈실이 결정적인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군은 가스터빈실을 인양하기도 전에 서둘러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어뢰 추진체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천안함 함체에서는 폭발의 징후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이른바 스모킹 건을 입증하려면 가스터빈실에서 파공과 화약의 흔적이 다수 발견돼야 한다. 이종인 대표는 CBS와 인터뷰에서 "가스터빈실을 인양해서 육안으로 보면 사고 원인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어뢰 추진체만 발견됐을 뿐 그 어뢰가 천안함 침몰의 원인인지 연결시킬 단서가 부족한 상황이다. 버블제트형 폭발이라고는 하지만 3m 거리에서 어뢰가 폭발했는데 화상환자가 한명도 없고 화약냄새조차도 맡지 못했다는 것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조사단은 "가스터빈실을 조사결과에 포함시켜야 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까지 조사만으로 충분히 사고 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일 언론에 공개된 천안함 함체에서는 폭발의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절단면에서는 전선 피복이 뜯겨진 채 드러나 있었고 철판은 여러 방향으로 찢어진 형태였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등이 지적한 것처럼 한쪽 방향으로 강한 힘이 작용한 흔적이나 짓이긴 듯한 자국도 없었다. 두께 1.15cm의 얇은 철판에서는 아무런 파공도 없었다. 군이 천막과 펜스를 쳐놓아서 함미 좌현의 긁힌 자국은 확인되지 않았다.

    네 번째 의문.
    어떻게 침투해서 어떻게 도주했을까.

    조사단은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300톤 미만)이 공해의 수중을 통해 외곽에서 우회해 잠입한 뒤 야간에 사고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천안함을 타격하고 신속히 현장을 이탈해서 잠입했던 경로로 되돌아갔다"고 발표했다. 만약 이런 공격이 가능하다면 그야말로 신출귀몰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다. 한겨레는 조사단 발표 직후 온라인 톱 기사로 "합조단 발표대로라면 북한 잠수정은 '홍길동 잠수정'"이라는 제목을 내걸기도 했다.

    조사단 발표가 사실이라면 북한 잠수정은 어떻게 천안함의 이동경로를 정확히 알고 잠복해 있다가 한방의 어뢰로 정확히 천안함을 두 동강 냈을까. 인양작업도 어려울 정도로 이 지역의 빠른 물살과 험난한 지형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잠복해 있을 경우는 발각되지 않을 수 있지만 공격 이후 전속력으로 도주할 때는 음파탐지기에 걸리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선원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북한의 잠수정 공격이 맞다면 NLL(북방한계선) 이남 약 15.5km 지점까지 잠입했을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사고 당일 대청도 남쪽 해상에 고속정과 속초함 등이 있었는데도 모항인 평택 2함대 사령부도 천안함과 그 주변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는데도 적의 움직임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군 관계자들은 군 형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의문.
    잠수정 뿐만 아니라 모선까지 따라왔다는데.

    조사단은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에서 일부 소형 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 전에 서해 해군기지를 이탈했다 공격 2~3일 뒤 기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최소 5일 이상 항해를 했다는 이야기인데 이 경우 연료 부족 때문에 잠수정을 지원하는 모선이 동행해야 한다. 군 역시 이날 발표에서 모선의 존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성전 국방정책연구소 소장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연어급 잠수정은 5일 이상 항해할 연료를 실을 수도 없고 내부에 폭탄을 싣는 것도 불가능하다"면서 "모선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그렇다면 북한 잠수정이 침투해 어뢰를 발사한 뒤 도망가는 것조차 못 잡고 잠수정 뿐 아니라 지원하는 모선까지 다 놓쳤다는 것인데 앞뒤가 너무 안 맞는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기지를 이탈해서 잠항이 시작되면 현재까지 개발된 세계 어느 나라의 기술로도 분명하게 추적하는 것이 제한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대잠 초계함이나 대잠 헬기는 무용지물이란 말일까. 사고 직후 군의 대응은 더욱 많은 의문을 남긴다. 인근에 있던 해군 고속정과 속초함 등이 출동했고 대잠 링스헬기까지 급파됐는데도 날아가는 새떼를 향해 함포를 쏘았을 뿐 적의 움직임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여섯 번째 의문.
    '1번'이 결정적 증거가 되나.

    조사단이 결정적 증거라고 내세운 어뢰 추진체와 '1번' 표시도 석연치 않다. 2개월 가까이 바다 속에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유성매직으로 쓴 듯한 글씨가 너무 선명하다는 지적이 많다. 북한의 어뢰 공격이 맞다면 왜 이 글씨를 지우지 않았는지도 의문이다. 북한에서 '번'이라는 용어를 잘 쓰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TNT 250kg의 중어뢰가 폭발했는데 추진체와 후부, 스크류 등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일곱 번째 의문.
    북한 검열단 파견 요구 어떻게 받아들일까.

    북한은 조사단의 발표를 전면 반박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천안호의 침몰을 우리와 연계돼 있다고 선포한 만큼 그에 대한 물증을 확인하기 위해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남조선 현지에 파견할 것"이라며 "함선 침몰이 우리와 연계돼 있다는 물증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무슨 제재에 대해서도 그 즉시 전면전쟁을 포함한 강경조치로 대답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조사단은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정전상태고 정전관리를 하기 위해 유엔사 정전위가 편성돼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건이 북한과 어떻게 연루됐냐는 정전위서 판단할 문제"라면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북한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북한의 주장을 국제사회에 알려 입지가 좁아질 우려가 있고 거부할 경우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딜레마가 있다. 향후 정부의 반응이 주목된다.
  • 빨갱이들 2010/06/06 22:52 # 삭제 답글

    글쓴이도 빨갱이, 바로 위 의문을 단 사람도 빨갱이적 세계관에 흠뿍 빠져 있다. 제기한 의문의 100% 가 다 이미 설명이 돼 있다. 그 의문이 해소되면 또 다른 의문을 들고 나올 것이다. 문제는, 들고 나오는 "의문"이 도대체 "의문 같지도 않은" 의문이라는데 있다.

    하도 많은 의문에 일일이 답해줄 필요도 없다. 몇 가지 짚이는 대로 예만 들어보자.

    (1) 천안함 장병들에게 접근을 막고, 무언거 감추듯 한다는 의문.

    천안함 장병 중 생존자 중에는 결혼식을 올린 장병도 있다. 초대장을 300 장 이상 보냈다고 한다. 그 수많은 하객들이 일일이 와서 축하 해 줬고, 위로를 해 줬다. 사진도 다들 찍고 갔다. 같은 부대 동기들 30 여명이 방문, 축하를 해 줬다.

    그 뿐인가. 장병 누구나 바깥과 핸드폰 통화를 한다. 지금도 한다. 도대체 감춘 것도 없고 막은 것도 없다. 원하면 가서 만나볼 수도 있다. 그런데, 그들은 현역 군인이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수백 ,수천명이 될 텐데 그걸 전부 만나게 해 주면 군인으로서 근무는 언제 하나?

    그래서 민노당 민주당 의원들에게 주선해 줬다. 만나보라고. 그래서 만났다. 아무런 소득도 없으니(즉, 천안함 조작의 근거나 꼬투리를 잡을 수 없었으니), 면접 후 조용하다.

    (2) 그 외 기술적 과학적 모든 의문이 이미 다 설명이 된 것들이다.

    김대호 씨는 제대로 된 언론은 접하지 않고, 인터넷 찌라시 언론만 접한 탓이거나 근본적으로 과학적 마인드가 없거나, 아니면 아직도 빨갱이 적 생각에서 못 벗어났다.

    그것을 벗어던질 때만이 제대로 정상적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빨갱이들 2010/06/06 23:01 # 삭제 답글




    위 이정환씨의 의문 . TOD 영상 왜 공개 못하나 라는 의문에 대해.

    이미 다 공개했다. 그런데도 못 믿는다. 이건 정신질환자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TOD 는 당시 해역을 커버하는 것으로는 딱 1 대 밖에 없었다. 그래서, TOD 초병은 그 한대가지고
    좌우 무려 300 도에 달하는 광활한 "밤 바다"를 훑어야 한다.

    그 날도 초병은 천안함을 발견하고는 잠시 관측했다. (TOD 기록 동영상에 의하면)
    그러다, 통신으로 천안함이 아군 함정이고, 향하는 지점을 통보 받은 뒤에는 그 주변 밑 다른 바다 쪽으로 돌려 계속 기록했다. (역시 기록 동영상 자료)

    천안함 폭음소리를 듣고서야 초병은 그 소리가 난 쪽으로 TOD 를 돌렸으나 워낙 멀리 떨어져 있는지라, 처음에는 발견을 못한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의구심이 난 초병은 계속 그 주변을 탐색하다가, 잘 안보이자, 3배 배율(평소 TOD 배율)을 10배 배율(자세히 목표물을 관측할 때) 로 고쳐서 다시 검색한다.

    초병이 폭음을 들었을 때는 이미 7초 이상 경과한 후다. (음속은 340미터/초. 초병과 천안함 거리 2.5 km) 7초 이상 경과한 후 TOD를 그 쪽으로 돌렸지만 2분 이상 못 찾다가 3분이 넘어서야 비로소 10배 배율로 고쳤다. 그리고 나서야 가까스로 천안함(절단된)을 찾게 된다.

    이런 내용은 군이 이미 공개한 내용 그대로다. 군은 다만 전체를 공개할 필요를 못 느낀 것이다. 대부분이 텅빈 바다만 찍었고, 그 내용을 전부 공개할 경우, TOD 의 위치가 적나라하게 공개된다. 당장 유사시 야포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된다. 백령도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TOD 는 일반인은 물론 군인이 봐도 잘 모를 정도로 숨겨져 있다. 그걸 적에게 공개하라는 얘기인가? 말도 안되는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을 위해?

  • firsttimelove 2010/06/14 13:21 #

    솔직히 잘 이해가 안됩니다. 군시절에 관측병과 TOD병이 일하는 것을 보니 물체가 어디서부터 나타났고 어디로 관불되었는지 다 기록하던데요. 게다가 2키로 이상 떨어진 곳의 북한군이 어디서 나와서 어디로 들어가고 하는지도 다 기록하던데요.
    기본적으로 일정 sector를 일정기간에 걸쳐 교대근무하면서 관찰하기 때문에(반복숙달) 소리가 난 부분을 찾는 데몇분이나 걸린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근처에 다른 배들이 많이 있었다면 하나하나 검색하다가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 시간대에 해당 섹터에 천안함만 있었다면 TOD가 폭음 발생 시의 천안함 위치에 고정되어 있었을 확률이 크고, 그렇지 않더라도 TOD병이 폭음 청취 시에 반사적으로 천안함을 화면에 담았을 것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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