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브랜드의 무덤 앞에 목놓아 운다. 대우자동차에서

 
두 번의 대량 살처분

2011년 1월에 한국 사회는 두 번의 야만적인 살처분을 감행했다. 하나는 250만 마리의 가축 살처분이고, 다른 하나는 대우 브랜드의 최종적인 살처분이다. 250만 마리의 가축 살처분에 대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비탄에 잠기고, 분노하고, 통탄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공동체 입장에서는 그보다 더 중대한 의미가 있을 수 있는 대우 브랜드의 살처분에 대해서는 비탄에 잠기는 사람도, 분노하는 사람도, 통탄하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이 글을 쓴다.

GM은 지난 1월 20일 'GM대우'를 '한국GM'으로 바꾸고, 한국과 몇몇 작은 시장에서 사용하던 대우 브랜드를 쉐보레(Chevrolet)로 모두 바꾼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기아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70~80%이고, GM대우의 한국 시장점유율이 8.6%에 불과하기 때문인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난 15년의 한국자동차 산업과 대우자동차의 역사와 꿈을 생각하고, 2000년 전후한 시기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여준 우리의 무지와 무능・무책임을 생각하면, 그로 인해 잃어버린 우리 청년세대의 소중한 기회들을 생각하면 가슴을 치며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움직이는 광고판의 상실

자동차는 움직이는 광고판이다. 지구촌 사람들은 스웨덴과 한국이라는 나라는 어디 있는지 몰라도 굴러다니는 자동차 마크(볼보, 사브, 대우)를 보면서 제조업 강국 스웨덴과 한국을 안다. 또한 자동차 이외의 스웨덴산, 한국산 수많은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한다. 이는 상품 속에 들어가는 부품(중간재)인 반도체를 아무리 많이 팔아도, 아니 세계시장을 독점해도 형성할 수 없는 것이다. 오죽하면 인텔이 컴퓨터 마다 "intel inside"마크를 붙이겠나! 어쨌든 볼보와 사브는 포드, GM에 인수된 지 오래지만 브랜드는 살아있고, 지금도 전 세계를 누비며 스웨덴을 팔고 있다. 그런데 대우는 우리의 무능과 부주의로 며칠 전 최종적으로 죽었다. '분단국' '학생과 노동자들의 격렬한 시위'만큼이나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 중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는 자동차 하나다-인 한국산 자동차 브랜드가 사라지게 되었다. 다행히 현대기아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2003년 GM대우 출범이후 8년이 흐르면서 이미 수출 물량의 대부분은 쉐보레나 뷰익 브랜드로 출하되었다. 최근에는 대략 10~20% 정도만 대우 혹은 GM대우 브랜드로 팔아왔을 뿐이다. 그래서 대우 브랜드의 죽음은 올해 1월 20일에 갑자기 터진 사건이 아니다. 1월 20일의 매장 선고는 단지 대우의 잔존 브랜드에 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통탄하는 것은 잔존 브랜드의 최종적인 폐사 처리행위가 아니라, 지난 10여년에 걸쳐서 진행된 대우자동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여준 우리 사회의 무지와 무능・무책임이다.

쉐보레로 얻는 이익은 쉐보레의 것!

▲ 아래에 있는 십자 모양이 쉐보레 엠블럼.
쉐보레 마크를 달면 지금 보다 약간은 더 비싸게, 어쩌면 약간은 더 팔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GM대우차와 그 협력업체의 수익성 향상은 기대난망이다. 쉐보레 브랜드로 인해 더 올려 받는 가격은 오랫동안 고생해서 그 브랜드를 일궈낸 쉐보레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GM대우차와 협력업체의 수익성은 오로지 '생산.판매 대수'의 함수일 뿐이다. 그런데 정확하게 말하면 이것도 사실과는 약간 다르다. 쉐보레 브랜드의 주인들에 의해 인수된 상태에서 브랜드를 상실하면 가격 결정의 주도권을 상실하기에, 생산판매 대수가 늘어나서, 그야말로 정신없이 공장을 돌려도 판매 가격이나 부품가를 인하 하면 수익성이 개선될 리 만무하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의 GM대우와 그 부품업체들의 이익이 증명한다. 브랜드로 인한 이익은 쉐보레의 차지가 되어야 하고, 될 수밖에 없다.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한 무지의 소치

대우 브랜드 상실은 대우자동차를 GM에 매각할 때 공장의 소재지와 R&D기능의 존치 여부만 따지고, 브랜드와 판매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던, 2000년 전후의 한국 위정자와 금융실력자들과 노조와 (나를 포함한 당시)사무기술직들의 무지와 부주의가 초래한 비극이다. 2000년 전후한 시기 노조가 중심적으로 제기한, 부평공장 폐쇄론, R&D 기능 폐절을 의미하는 하청기지화는 허위선동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나타난 것은 우리가 당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하청기지화이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은 한국 사회의 총체적인 한계 내지 오류이다.

선진국 자동차 업체들끼리도 인수합병이 많이 일어나지만, 피인수 기업(예컨대 스웨덴의 볼보(VOLVO)와 사브(SAAB))의 국민들도 심하게 반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브랜드와 R&D와 생산능력을 죽이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브랜드가 살아 있으면, 독자적인 판매네트워크도 살아있고, 충성도 높은 고객도 살아 있고, 판매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 인수자의 경영실력 부족으로 재매각을 해도 입는 타격이 그리 크지 않다. 그런데 대우는 볼보나 사브나 로버(영국)가 아니었다. GM은 대우 인수 직후부터 김우중이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구축한 글로벌 생산, 판매(딜러, 판매법인 등)네트워크를 무참히 학살했다. 2003년 당시 매각 조건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가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지 못한 것은 2000년 11월의 부도로 인해, 도저히 대책이 없는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두루뭉수리하게나마 독일 완성차업체의 한 고위 임원의 발언을 통해 대우 브랜드 폐기 조치에 대해서 약간의 항의라도 했다.

"시보레의 유럽 내 이미지는 과거 대우 브랜드보다 나을 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M이 자회사인 독일 오펠이나 영국 복스홀, 호주 홀덴을 시보레 브랜드로 바꾼다는 얘기 들어봤느냐" "연간 200만대(반제품 조립 포함)를 생산하는 GM의 1등 효자인 '대우'를 가진 한국인들이 너무 쉽게 고유 브랜드를 포기하는 게 놀랍다" (<조선일보> 2011년 1월 23일자)

물론 이 기사는 숭구리당당숭당당이다. 전문가들의 입을 빌어 "GM의 시보레 도입은 불가피한 선택이며, 일부 소비자들도 호응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도 "이 선택이 장기적으로 GM의 판매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란다.

광고를 먹고 사는 <조선일보> 등이 큰 광고주 GM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노조, 인천지역 시민사회 등이 여기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조차 하지 못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또한 지금은 있는지 없는지 조차도 모르겠지만, 사무기술직들의 조직인 사우회(사무노동직장발전위원회)가 브랜드 완전 상실 사태에 대해서 아무런 항의조차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 GM대우가 20일 기존 자동차 이름인 '대우'를 버리고 '쉐보레(Chevrolet)'를 도입했다. 회사 명칭도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GM)로 바꿨다. ⓒ뉴시스

지적, 이념적 식민지의 비극

한국 자동차 산업 혹은 자동차 회사의 위기는 1980년~81년(현대, 기아, 대우 모두)에도 있었고, 1997년(기아차, 쌍용차), 1998년(삼성차), 1999년~2002년(대우차)에도 있었다. 2009년 쌍용차 위기도 여기에 추가할 수 있다.

1980년의 위기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잠재력에 대한 산업통상 정책을 주무르던 관료들 및 신군부의 무지(역사적 통찰력)로 인한 위기였다. 1980년 국보위에서 경제정책(중화학 공업 투자 조정 정책)을 주무르던 미국 유학파 경제기획원 국장은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을 설명하러 온 정세영 당시 현대차 사장에게 말했다. 이는 정세영의 자서전 <미래는 만드는 것이다> 267쪽 전후에 상세히 서술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같은 건 안돼요. 비교우위론으로 봤을 때 자동차는 수입해서 타는 게 나으니까 현대는 비교우위가 될 만한 걸 찾아서 그걸 하시오"

정세영 사장이 자동차 산업이 국가와 국민경제에 기여한 점을 설명하려고 애쓰자, 제대로 듣지도 않고 흥분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솔직히 얘기해서 자동차가 지금까지 잘한 게 뭐 있어요? 비싼 값으로 팔아먹고 고장 잘나고…국민의 피와 땀으로 살찐 게 자동차지 국가에 도움된 게 뭐 있어요?"

정세영은 대한민국의 장래가 큰일이구나 싶어서 당시 경제정책을 총괄하던 신병현 경제기획원 장관을 만나서 자동차 공장은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하지만 신장관도 단호했다.

"포니는 품질도 나쁜데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국민들에게 많은 고통을 줬어요. 그거 아십니까? 자동차 공장 안 합니다!"

한편 1999년 말 대우자동차 글로벌 네트워크-당시 대우의 국내외 생산 능력은 연산 250만대, 실 생산은 120~130만대, 부채는 22조~23조, 보수적 자산 평가가 9조 5천억 원이었다-처리를 앞에 두고도 금융계와 경영학계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팽배했다. 그 요지는 공급과잉의 심화와 환경안전 관련 R&D 투자비 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생산규모가 400~500만대 규모가 되는 5~6개의 선진메이커(미국 빅3, 도요타, 폭스바겐, 르노-닛산 그룹 정도)만 살아남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글로벌 네트워크에 무조건 (인수 합병 형태든 전략적 제휴형태든) 편입되어야 공장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지금 박근혜의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인 김광두 교수(2000년 당시 국제통상학회장)는 이 괴담을 앞장서서 퍼뜨린 사람 중의 하나이다. 이는 내가 2001년에 쓴 최초의 책 <대우자동차 하나 못살리는 나라>(사회평론)의 '제5장 한국자동차산업 필망론의 정체'의 '제2절 김광두 교수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에 정리되어 있다.

어쨌든 2000년 당시 현대.기아자동차는 일본 혼다,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 보다 생존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우자동차의 미래 전망은 말할 필요가 없었다.

이런 비관적 전망이 대우자동차를 GM에 헐값(GM이 가져온 현금은 총4억 달러 였다)에 더러운 조건(대우 브랜드와 생산판매법인 대부분 인수 제외)으로 매각하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은 물론이다. 반대로 GM 입장에서는 GM M&A 역사상 최고의 성공작으로 되었다.

한편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은 2000년 1월 한 인터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엠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미국 군대 몇 개 사단이 들어오는 것보다 안보에 더 낫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400만대의 자동차 생산능력을 우리나라에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공장 유지에 방점을 찍었던 것이다.

노조(위원장 추영호)는 해외 매각되면 부평 공장이 폐쇄되고, 단순 조립 생산기지로 잠깐 운영되다가 고철 처리 된다면서 2009년 쌍용차 노조처럼 정부가 책임지라는 투쟁을 가열차게 벌렸다. 하지만 2000년 11월 부도를 초래하여 대우차 네트워크에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주고, 정작 지켜야 할 것(대우 브랜드)을 지키지 못하는데 단단히 일조하였다.

그런 점에서 노조는 지극히 가혹한 매각 조건을 거부하고 독자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결정적으로 파괴하는데, 당시의 산업은행(엄낙용) 이상으로 책임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중국 정부의 통찰력과 배포

한국에서는 정부, 금융, 노조가 "한국 땅에서 자동차 400만대를 생산만 하면 되지 소유권이 뭐가 문제냐?"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5~6개 업체만 살아남는 과점산업이다" "GM에 매각되면 부평공장 폐쇄된다"는 괴담 등에 현혹되어 박터지게 싸우면서 자해 행위를 하는 동안 중국은 정부, 산업계는 합심하여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려나갔다.

1997년 당시 중국 자동차 업체 중 상위 5위 안에 드는 업체의 생산규모는 1위 上海大衆汽車(Shanghai-VW) 23만대, 2위 第一汽車集團(China FAW)가 17만5천대, 3위 天津汽車工業 15만9천대, 4위 東風汽車集團 12만7천대, 5위 長安汽車가11만9천대였다. 그나마 이는 승용차, 버스, 트럭을 다 합친 수치였다. (그런데 1997년 당시 쌍용차는 7만 9천대를 생산했다) 10년이 흐른 2007년 1위 上海汽車는 156만 1천대, 2위 第一汽車集團(China FAW)는 146만5천대, 4위 東風汽車集團은 115만9천대, 5위 長安汽車는 87만8천대를 생산하고 있다. (天津汽車工業은 상호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없다.)

1997년 당시 순위에 없었던 많은 업체들이 자력으로 혹은 외국 업체와 합작으로 수십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하여 2007년 현재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총 842만 9천대가 되었다. 2010년에는 1100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400~500만대 규모의 5~6개 업체만 살아남는다는 괴담에는 콧방귀도 뀌지 않고 흔들림 없이 자동차 산업을 육성한 것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와 러시아의 허접한 자동차 회사들도 약간의 보호 장벽에 기대어, 현대, 기아, 대우차가 만든 신화를 재연해 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래서 선진메이커와 50:50 합작으로 힘을 축적하기도 하고, 기회가 생기면 영국 로버자동차, 한국의 대우차(상용차)와 쌍용차 등 선진국(?) 자동차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옥토에 큰 나무 한 그루만 있는 것 봤나?

한국은 자동차 산업의 토양-경쟁력 있는 협력업체, 빼어난 R&D역량, 강고한 조직력과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는 근로 문화 등-에 비추어 볼 때 현대기아 수준(올해 630만대 생산판매 계획)의 자동차 회사가 2개 정도는 있어야 정상이다. 마치 전자에 삼성, LG가 있고 조선에는 현대, 대우, 삼성이 있으며 중공업에는 현대와 두산(과거 대우)이 있는 것처럼.

그런데 불행히도 2000년 전후한 시기의 대우, 쌍용의 구조조정의 실패로 인해 1개 밖에 없게 되었다. 그래서 독자 모델 개발 숫자나 독립적인 자동차 회사의 숫자에 비해 자동차 R&D역량이 넘쳐난다고 할 수 있다. 대우차, 기아차, 삼성차, 쌍용차 출신 엔지니어들에 의한 중국, 인도, 동남아 업체에 대한 끊임없는 개발 용역은 그 징표이다. 자동차 산업에 관한 한 한국이 현대기아차라는 큰 나무를 키워낸 옥토라면 다른 큰 나무와 중간 크기의 나무도 품을 수가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 한국 자동차 산업의 잠재력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살리지도 못하는 GM이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운이 다시금 꺾인 대사건

복기해 보면, 2000년 전후한 시점에서 정부와 은행이 대우자동차의 미래 전망을 암울하게 보고 투자 의지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해외매각은 최악(청산 내지 확실한 SLOW DEATH)을 피하기 위한 차악 내지 차선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선은 정부와 은행이 대우자동차의 지배권과 브랜드를 유지하여 (황금알을 낳는 거위 정도가 아니라) 황금 똥을 싸는 코끼리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김우중 회장의 엄청난 분식회계(불신 자초)와 잘못된 투자, 그리고 산업은행과 노조의 무지와 무책임에 의한 대우자동차 부도, 대부분의 대우차 임직원들의 의욕 상실(이것은 1997~98년 기아 임직원들과 달랐다), 선진국이 퍼뜨린 괴담에 현혹된 금융과 지식사회가 합작한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은 너무나 아쉬운 사건이다. 정말 외환위기로 꺾인 대한민국의 국운이 다시금 꺾인 대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다.

죽은 자식 불알만지기지만, 대우자동차가 10년 전의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면 현대기아차가 올해 630만대를 생산 판매할 때, 대우자동차는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해 대우 브랜드로 최소 300~400만대는 하지 않았을까 한다. 생산판매대수 보다 더 아쉬운 것은 폴란드, 루마니아, 우즈벡, 카자흐스탄, 러시아, 베트남, 중남미 등지에 대우자동차 네트워크를 매개로 수만 수십만 개의 중소기업이 진출하고, 이를 앵커로 물적 기반이 튼튼한 두터운 교민 사회가 뿌리를 내릴 수도 있었는데 그만 중도에 좌절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2000년 전후한 시기에 한국이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을 잘 끝냈으면, 오늘날 좋은 일자리가 너무나 부족하여, 9급 공무원 시험에 구름처럼 몰려드는 청년들 수십만 명이 자기 삼촌의 친구의 친구가 터를 닦아놓았다는 해외로 뛰쳐나가 수많은 기회를 잡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 사회는 여전히 해외 개척 정신과 진취적인 기상 하나만은 넘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우 브랜드의 무덤 앞에 우리 시대의 무지와 무능과 무책임을 증언하는 통한의 비목하나 남긴다.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


덧글

  • 검투사 2011/01/27 09:47 # 답글

    아마 "세상은 넓고 도망갈 곳은 많다"는 패러디까지 나오게 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이미 GM에 오래 전에 넘어간 상황이 이번 일에 대해 "아 그렇습니까" 하는 반응이 나오게 된 원인이 아닐까요.
    어차피 한국인들에게 대우는 이미 죽은 브랜드, 혹은 어느 사기꾼(혹은 자기만 살겠다며 도망간 선장)의 브랜드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겁니다.
  • 로리 2011/01/28 00:59 # 답글

    그런데 어떤 잠재력이 대우에 있는지 궁금하군요. 독일 오펠은 적어도 RnD 능력 면에서 GM의 대들보였고.. 그 때문에 결국 GM은 오펠을 매각하지 않았습니다. 호주의 홀덴은 적어도 호주 자국 시장 내에서 입지는 대단합니다. 쉐보레 브랜드 파워가 유럽에서 없기 때문에 복스홀을 없애지는 않지요. 하지만 반대로 한국에서 대우라는 브랜드를 살리고 있어야 할 이유가 특별히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우라는 브랜드가 사실상 망하고 사라진 브랜드라는 인상이 강하다는 점이 있는데다가 적어도 한국에서 쉐보레 브랜드에 대한 선입관이 없어서 많은 대우차들이 대우 마크를 떼고 쉐보레 브랜드를 끼우고 있습니다. 그게 지금 현실이지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대우 브랜드의 상품성이 없어서 팔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적어도 국내시장에서요. 그런 당면 문제를 못 해결한 이상 예전에 이랬으면 같은 문제들은 뭐라고 하건 소용없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 MK-10 2011/01/28 02:08 #

    공감합니다.
    2001년에 친구가 '대우전자'에 들어갈때, '아? 거기 아직 안망했어?' 하고 물었던 기억이 있는 저로서는, 대우라는 브랜드가 주는 '망한회사'라는 이미지를 저희 세대에서 없앨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레이나도 2011/01/28 02:21 # 답글

    사회문제랄 것도 없습니다. 이번 일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안타깝게 생각하신다면, 비난의 모든 화살은 산업은행에 돌려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사실 뭐 자본이 국경보다 더 자주 오락가락하는 나라에서 굳이 하청기지화 되는 걸 안타까워할 필요가 있을까요.

    현 시점에서 한국지엠(GM대우)는 쟤네들 말마따나 GM에 없으면 망하는 존재는 맞습니다. 알페온과 다마스, 라보를 제외한 풀 라인업이(그리고 앞으로 나올 신차 중 수입신차말고는) 해외 수출+현지생산이 되고 있죠. 상하이GM은 현 시점에선 중국시장 대응하기도 벅찬게 현실이구요. 최소한 기업자체의 가치는 20년 정도는 충분히 버티지 않을까 뭐 그리 생각합니다. 20년 이후에 한국지엠이 살아있을까요? 라고 묻는다면, 다른 자동차회사는 살아있을 수 있겠냐고 반문할 수 있겠죠.
  • 사막고래 2011/01/28 02:36 # 삭제 답글

    팔아넘길 때부터 지적되어 온 사실을 이제야 말하기는 이미 늦었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이미 대우는 회생보다는 망각에 가까워진지 오래라 새삼스러울 뿐이죠. 오히려 오래도 살려두었다는 느낌이 들지경이니...
    좀 더 나은 방향은 있었습니다만 이미 그 당시의 정부와 산업은행측이 그런 가능성은 꺽은지 오래고 지금에 와서 딱히 뭐라고 평하기도 민망한 수준입니다.
  • W 2011/01/28 03:18 # 삭제 답글

    이 글이 왜 이오공감에 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
  • karl 2011/01/28 03:21 # 삭제 답글

    소장님 본인께서 출신이 대우이신지라 대우 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줄은 잘 알지만 그러한 애정이 현상을 바라보는데 왜곡을 가져온게 아닌가 하네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왜곡은 은근슬쩍 대우 vs 현대 라는 80년대에나 성립하는 공식을 굳게 믿고 있다는겁니다.
    사실 80년대 대한민국 돈좀 있는 사람은 대우 중형차를 몰고 다녔죠. 현대에서 스텔라-소나타를 밀었지만, 대우의 중형 우위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죠. 르망으로 소형차에서 좋은 성적을 또한 올렸으니 아마도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이 대우차의 전성시대 아니였나 합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와서 중형차의 비교 우위는 사라지고 소형차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대우의 운명은 이미 결정나지 않았나 십네요. IMF이후 현대차는 기아 자동차를 합병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우는 합병의 주체는 커녕 합병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신세로 전락하죠. 대우가 야심차게 준비한 그리고 구원의 대상이 될거라고 3개의 신차 동시 개발은 그나마 어려웠던 회사 사정을 참담할 정도로 만들었고, 상품이 출시되자 어려워진 경제 사정은 회사에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하죠. 사실 이 3개의 신차 또한 상품성 측면에서는 대단할게 전혀 없죠. 그후로 몇년 더 버티지만 사실 그걸로 대우차는 끊난거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 최선의 모양은 현대-기아 vs 대우-삼성-쌍용 의 모습이였지만 정치적인 이해로 삼성에서 인수하는게 불가능하였고, 천하의 삼성이라도 3개 회사의 부채를 감당하기란 불가능 하였기에 이리저리 찟겨 팔려 나간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대우의 능력이 과소 평가 됐다고는 생각하기 힘드네요. 그리고 대우의 브랜드가 그렇게 대단한건지도 잘 모르겠고.(GM이나 Ford에서 죽여버린 브랜드들이 인지도 측면에서 대우보다 못하지는 안았지만 어떤 결과를 맞았는지 생각한다면 대우 브랜드의 유지가 땅을 치고 안타까워 할 일인지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물론 소장님의 개인적 경험으로 본다면 이해 못할바 아니지만...)
  • 론디 2011/01/28 03:34 # 삭제 답글

    그래도 한국을 세계에 그나마 긍정적으로 알리게된 대우라는 브랜드(자동차)가 없어진게 아쉽다고 통한의 비목 나온다고
    하는 글에 너무 이성적으로 대응하시는 듯 하네요.
    머 이것을 위에까지 가면 김대중 대통령과 그 아래의 고위 금융 관료 지식 세력과 미국이 연계 되는 것이지만
    대우차가 그나마 지금까지 살아남아서 세계에 뻗어 나갈수 있을려면 모기업 대우가 있어야 하겠지요.
    지나간 것에 대해서 머라 하기는 그렇지만 대우가 많이 축소되더라도 김우중 회장을 징역형을 살게 하더라도
    대우 자체는 축소시켜서라도 살려 두어야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 리사 2011/01/28 05:30 # 답글

    대우는 마다가스카르 혁명때문에 이미 너덜너덜한 브랜드가치마저 날아갔죠. 마다가스카르 농민의 경작지를 강탈한 브랜드. 대우.
  • _tmp 2011/01/28 09:04 # 답글

    대우 브랜드의 주인은 포스코 산하인 대우인터내셔널 아닙니까. 어쩌면 GM의 대우 폐기에는 남의 브랜드 빌려쓰는 처지도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 언급된 대로, 대우차 브랜드는 아깝긴 해도 사실상 이미 죽은 상태이긴 하죠. 대우를 셰비로 리배지하는 게 아니라, 셰비의 로컬 배지에 가까웠달까요. 최소한 유럽에 자기 딱지로 수출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이건 확정된 겁니다.
  • GT 2011/01/28 09:31 # 삭제 답글

    그 '대우자동차' 의 경영 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실분이 2011년의 벽두에서 대우자동차를 팔고 계십니까?

    대우자동차는 87년 이후 적자, 그리고 95,96,97,98년 흑자를 냈으나, 1999년부터는 잘 아시듯 분식회계 처리에 들어가면서 유래없는 적자를 냈지요. 이 글은 본인 글에도 부채 22조, 보수적 자산평가 9.5조라고 언급하셨지요.
    "흑자를 낼 수 없었던 기업"이 세금을 통해 억지로 살아남았다고 해서 400만대 규모의 대형 그룹이 될거라고 생각하는건 망상에 가깝습니다.

    2인자의 자리를 유지하던 기아자동차가 현대기아 우산속에서 그 '그룹' 이 2009년 전세계 464만대를 팔았던 점을 감안하면 대우자동차의 몰락은 자연사에 가까우며, 제가 위에서 언급한 '400만대가 왜 망상인가'에 대한 대답도 될 듯합니다.

    2개 회사 설도 논리가 빈약합니다. 미국에는 3사, 일본에는 6사, 독일에도 3사 이상, 프랑스에는 2사, 이탈리아에는 1개 그룹이 있지만 이걸 어떠한 논리로 해석해야 할까요?

    게다가 중국, 아직 수출시장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채로 김대호씨가 말한 그 규모는 철저히 내수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BYD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4년째 나가고 있지만 수주를 받지 못했고, 나머지 메이커는 NCAP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정도에 지나지 않잖습니까? MG,볼보의 브랜드를 산 메이커들이나 조금 덤벼보는 정도죠.

    한줄요약합시다. 김우중이, 경영진이 회계장부를 돌아보지 않고 무모하게 키워나가다 망한것 아닙니까. 그걸 어떤 큰 논리, 그마저도 다른 업계를 통해 빈약하게 설명하는건 무능에 가깝습니다.
  • 백전백패 2011/01/28 10:15 # 답글

    대우라는 브랜드가 IMF때 워낙 화려하게 망해서 브랜드 가치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GM대우자동차는 대우브랜드를 내수에서는 그럭저럭 유지하고 있었는데 라세티 프리미어를 계기로 쉐보레 브랜드로 갈아타는 현상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와 이후 출시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대우마크 달고 다니는 차들이 거의 없을 정도죠.
    라세티 프리미어는 오펠에서 개발했고, 라세티 프리미어의 소유주들은 이 차는 기존의 그저 그런 대우차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어했기에 쉐보레 브랜드로 갈아타기가 유행이 되었습니다. 이젠 아예 영업사원 기본 서비스가 되어서 대우브랜드 달고다니는 차랑이 없습니다. 출고되자마자 곧 뜯겨질 대우브랜드를 고집하는건 자원낭비죠.

    그간 대우차 이미지라는건 그저 그런 차 정도밖에 안됐던 겁니다.
    브랜드 수출이요? 애초 대우 브랜드가 워낙 화려하게 망해서 누가 인수했더라도 가망성 없는 얘기입니다.
  • numa 2011/01/28 10:37 # 답글

    경영진과 임원들의 부패와 무능으로 몰락한 기업의 처분에 대한 책임이 왜 시대와 사회, 국가에까지 연대가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같은 논리대로라면 기업이 흥했을 때 그 공을 사회로 돌려야하는데, 아직 그런 기업은 본 적이 없네요. 글 중에 계속 언급하고 계신 "우리"라는 말이 참 듣기 거북합니다.
  • GT 2011/01/28 10:44 # 삭제

    댓글에 추천드리고 싶네요.
  • 김대호 2011/01/28 10:44 # 답글

    대우는 잘했는데 망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한 것이 정말 많죠. 이것은 제 책에 상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실패한 기업경영과 국가경영(김영삼)의 유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또 한번 큰 실책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대우 브랜드 상실이 통탄할 일이라는 것은 '쉐보레'로 바뀐다는 데 있습니다. 한국 회사 내지 한국 자동차산업 네트워크(R&D, 협력업체)가 주도적으로 생산한 차임을 명확히 하는 다른 브랜드라면 전혀 통탄할 일이 아니죠. 브랜드 가치는 앞세대가 흘린 땀의 댓가를 후대가 받는 방식의 하나입니다. 대우 브랜드 상실로 인해 후대가 받을 그릇 자체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비판을 보니 대우자동차 사무기술직 등이 10여년 전에 했던 생각과 흡사하네요. 망한 회사 이미지가 강해서 벗어 던지자......(저도 잠깐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노조는 고용 보장 외에는 관심이 없었고요.) 그래서 브랜드 유지에 대해 그리 집착하지 않았지요.
  • GT 2011/01/28 11:18 # 삭제

    '대우' 브랜드 사용의 결정권자는 한국지엠입니다만, 그에 앞서서 소비자가 대우 브랜드에 대한 비선호를 드러내곤 했지요.

    르노삼성과 지엠대우의 차이점이 그 실패한 기업 경영탓이라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요?
  • numa 2011/01/28 15:13 #

    덧글 쓰신 것을 보니 글쓰신 의도를 좀 명확히 알겠습니다. 하지만 대우 브랜드 자체에 대해서는...차라리 그 10년 전에 다른 브랜드명으로 바꿔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나았을 것 같네요. 그렇게 되면 그 브랜드를 토착 브랜드화해서 쓸 수 있고 지금과 같이 이제 와서 쉐보레라는 외국 브랜드에 편입시키는 결과를 낳지도 않았겠죠. 대우라는 브랜드가 별로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은 다른 덧글의 반응들에서도 충분히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사악한나무 2011/01/28 11:01 # 답글

    "국운"운운하는것도 부끄럽지않나 싶네요. 최소한 국운을 생각할 정도였다면 김우중이 회사를 그렇게 운영하고 집어먹으면 안되는거 아니겠습니까?

    회사의 경영권을 가진 GM에서 망한 회사의 브랜드를 떼고 시보레로 바꾼다고해서 그 누가 뭐라할 권리도 없죠
  • 코알라 2011/01/28 11:25 # 삭제 답글

    대우때문에 인생 종친 개인 투자자들이 얼마나 많았었는지 아시면..
    이런글 못쓰실겁니다...

    투자자들의 손해는 뒤로한채 외국으로 튀던 김우중을 생각하면.
    아직도 손에 땀이 나는군요..

    부채가 20조에 달하던 회사에 투자한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였지만..

    어찌되었든. 대우라는 회사의 브랜드가 없더진다고 해서..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울 일이 없어 보입니다..

    좀더 솔직히 말하면..그깟 대우브랜드 개나 줘버려라고 하고 싶군요..

    대우....대우....이 브랜드를 떠올리면 뭐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네요..
  • ㅋㅋㅋㅋ 2011/01/28 11:42 # 삭제 답글

    대우란 이름에 애착이 강하신듯 한데;
    대우란 기업에 애착을 가지고 잇지 않은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와닿는 글이 되지 못할 겁니다.
    기업의 네임벨류에 의한 가치 생산은 그 기업이 건실할때 발생하는 것이지
    그 기업이 스스로 망했을때에는 전혀 가치가 생성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서술하신 글의 전제는 대우라는 브랜드가 앞으로라도 계속 남아서 성장할때 발생하는것이지
    현재와 같이 이미 망한 기업의 이름하에서 그 존립조차 희미해 지는 사업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봅니다.
  • 아방가르드 2011/01/28 12:04 # 답글

    GM대우의 브랜드 폐기가 진정 사회문제였다면, 지금쯤 GM대우 살리기 촛불시위라도 벌어졌어야 했을텐데(옛날에 로버가 BMW로 넘어갈 때의 반만큼이라도..), 정작 뉴스에 '쉐보레로 바뀐다더라' 라는 소식 몇번 나왔고, 일반 대중도 별 관심없어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만큼 자동차회사로서의 '대우' 브랜드는 진작에 죽어 있었고, 자연사로 보는 것이 가깝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는 비극인 이번 가축 대량 살처분에 비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gaya 2011/01/28 12:37 # 답글

    삼성차(SM)마크는 기분 좋게 달고 다니지만, 대우차 마크는 소비자들부터 일부러 떼죠.
    둘다 똑같이 외국사에 인수된 회사들인데 왜 한국에서부터 이리 대접이 틀리는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 Moment 2011/01/28 13:27 # 삭제 답글

    대우가 한때 규모로 세계 10권 안에 들어갔던 기업인데..
    그걸 버리고 도망간 김우중 잘못부터 따져야..
  • 지나가다 2011/01/28 13:41 # 삭제 답글

    대우자동차 브랜드가 사라진다는 데 아무런 감흥도 못 느끼는 사람중 한 명입니다.
    제가 무심해서 그런 겁니까? 아닐 걸요. 저같은 일반인, 즉 잠재적인 구매고객에게 아무런 감흥도 남기지 못한 대우 탓이죠.
    주로 논조에 대우브랜드를 못 살린 것이 국가나 국민들 책임인 듯 쓰시고 계신데, 그렇게 외부에서 힘써서 살려주지 않으면 자립도 못 하는 브랜드가 정말 브랜드입니까? 적어도 GM대우라는 딱지 붙기 전에 그만한 브랜드 파워를 만들었다면, 하다못해 GM대우라는 딱지를 얻은 후에라도 브랜드파워를 재고했더라면, 지금 이렇게 아무 감흥 없진 않을 겁니다. 즉, 여태 보여준 게 없는데 뭘 보고 그걸 애써 남기려 하겠습니까? 위에 '자동차는 움직이는 광고판'이라 쓰셨는데, 그 광고판이 비용만 들어가고 광고효과가 영 안나타나니까 철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광고효과가 안 나타나고, 그렇다고 장래 광고효과가 나타날 가망이나 계획도 안 보이는데, 그걸 유지한다는 건 바보짓이죠.
    이미 죽어있는 것이 이름이 사라질 뿐입니다. 지금 이 글은 시쳇말로 '죽은 아들 불알 만지기'입니다.
  • Kaffee Meister 2011/01/28 13:41 # 답글

    포스팅한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대우자동차.. 타고 있는데 덕분에 허리가 작살나는 중입니다.;; 이딴것도 차라고(강제로 대우다니던 집안 친척땜에 강매당한 찹니다.)..대우 자동차. 잘 망했습니다... ;;그리고 그 강매. 장난 아니었지요.. 그 난리치고 제대로 만들지도 못한 차에다가. 브랜드 가치가. 사브나.... 다른 차에 비해서 비교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우 잘 망했습니다.(대우 망해서 전에 손해본것도 얼마냐;; 강제로 돈 뜯겨가기도 했고.).

    하여간 잘 망한 회사임..
  • IEATTA 2011/01/28 13:51 # 답글

    음 죽은 아이 x 잡고 아무리 CPR해봐야 일어날 가능성은 0% 에 수렴하죠...
  • 남극탐험 2011/01/28 14:34 # 답글

    우리시대 명언에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고 했고, 다 망해서 잊혀진 기업 호적 파내기일 뿐...
    대우자동차 타면서도 별로 마음에 안들었고
    대우재단에서 운영하던 학교도 믿고 입학했는데, 학생복지는 시원찮을 뿐이고.
    재단은 돈 벌기에만 눈에 쌍심지.
  • stake 2011/01/28 14:38 # 삭제 답글

    대우는 과거 세손가락안에 드는 굴지의 대기업에서 망해 많은 국민 및 서민,투자자들을 울렸던 기업 입니다.

    문제는
    다시 일어나 재건되지 못했고
    피해를 입은 많은 국민들에게 정신적 물질적으로 보상하지 못했지요.

    그런기업의 물건을 다시 쉽게 구매하는것은 강심장이 아니고는 어렵지요.
    대우는 거기까지 밖에 안되는 기업 인겁니다.

    소비자들이 등을 돌린 기업이미지를 계속 가져가야 하는지 이익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기업의 윤리로 본다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었던게 대단한 겁니다.

    대우차도 마찬가지
    대우차 브랜드 없어져서 국가에 재앙이 닥치거나 하지는 않을겁니다.
    쌍용차이나 대우차나 멀리서 보면 경쟁력을 상실한 회사가 없어지는 겁니다.
    소비자가 외면한 회사가 사라지고 있다는거지요..

    전국민이 애통해야할 일이 절대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 Cainern 2011/01/28 15:19 # 답글

    왜 망한 일개 기업의 브랜드를 국민이나 국가가 지켜줘야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애착이 있다고 하셔도 망한 브랜드에게 너무나도 크고 허무한 꿈을 꾸시는군요.
  • f430 2011/01/28 16:26 # 삭제 답글


    과연 대우 브랜드가 쉐보레로 바뀐다고 할때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현재 GM대우 차량을 갖고있는 오너들만 봐도 기존에 차량 구입할때 영맨을 통해 쉐보레셋을 서비스로 요구하는것은
    당연한 일이었었고, 이런 서비스 없이 GM대우 로고를 그대로 고집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후 쉐보레로 전환된다는 공식발표가 있은 직후, 동호회나 주변 어디에서도 GM대우 브랜드의 존속을 바라는 분위기는
    전혀 감지되지 않고있습니다. 오히려 GM대우 차의 구입을 3월 이후로 유예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차량 실수요자들은 쉐보레 도입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는 어쩔수 없는 결과지요. 대우 브랜드 자체는
    개선의 여지가 없는 폐기 마땅한 브랜드였음이 지금의 현상으로 비추어볼때 확실시되고 있는거죠...
  • 데지코 2011/01/28 16:28 # 답글

    뭔가 사건 전체가 아주 좋은방향으로 흘러갔으면 현제 기아차 처럼 좋게 끝날수도 있었으나.
    우연과 필연이 겹치며 지금의 사태까지 와 버린거 같군요.

    뭔가...아쉬운 이야기 입니다.
  • 골드크로스 2011/01/28 17:40 # 삭제 답글

    근데 여기서 잠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은 대우차가 창업 초창기 시절, 그러니까 신진자동차 시절에 이미 GMK(지엠 코리아)에 의한 영향력을 받아 왔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서 대우차의 과거인 신진자동차는 대우그룹과 GM에서 공동으로 출자를 통해 생겨난 회사라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대우는 토종기업이다 뭐다 할 의미가 없는 회사라는 공식이 성립하지만 과거에 그 영광을 그저 그리워하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묘책을 강구하지 않는 보습은 안타깝군요...
  • 골드크로스 2011/01/28 17:45 # 삭제

    착오로 인해 내용수정합니다: 신진자동차가 대우의 전신이 아니고...;;;

    1972년 신진자동차와 미국의 GM이 자본금 180억 원을 공동출자하여 제너럴모터스코리아(GMK)를 설립한 것이 대우자동차의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시작부터 GM계열이었다는 공식이 되겠다는 좀 그런 공식이네요. 1976년 새한자동차가 되었다가 1978년 대우가 경영에 참여하면서 1983년 상호를 대우자동차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 오노 2011/01/28 18:28 # 삭제 답글

    대우 라는 브랜드가 국민들에게 대단한 가치나 의미가 있다고 착각을 하시는거 같습니다 -_-;
    연구원이신거 같은데 간단한 설문조사라도 좀 해보시지요.
    다만 설문 문항 선택지에
    "방만한 경영 실패로 인해 시장에서 퇴출되어 잊혀져가는 브랜드"라는 항목을 꼭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그게 주인장님께서 되살리고자 하는 대우라는 브랜드에 대한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일테니까요
    그런 브랜드는 퇴출되는게 자본주의의 섭리이자 장점 아니겠습니까?
  • 지나가다 2011/01/28 20:27 # 삭제 답글

    AoN/

    대우가 망한 근본적 이유가 경영진의 도덕적 문제인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대우차 노조 역시 대단히 문제가 많았다. 당시 문제의 주역 중의 하나였던 사람이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리는 것 그 자체가 또 다른 도덕적해이라고 본다.
  • ㅉㅉㅉ 2011/01/28 22:29 # 삭제 답글

    김대호 이 양반은 대기업 사원 해본 것이 자신의 우월성을 입증해주는 벼슬인줄 아는 모양ㅋㅋㅋ
    사장도 아니고 사원 해본거 가지고 자신이 마치 시장의 현실에 대해 냉정한 판단력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양 설치면서 기존 진보진영과의 차별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먹고살기가 오죽 어려우면 이런 웃기지도 않는 비교우위를 설정하고 자기 PR이나 하고 다닐까ㅋㅋㅋ 그리고 글에서 계속 강조되는 책 홍보는 애처롭기까지 하다 ㄲㄲ 정작 잘나가는 이론가가 글에서 자기 책에 자세히 나와있다고 책 드립 치지는 않는데, 김대호가 인정욕구에 목마른 3류 이론가라는걸 방증하는거지 ㅋㅋ
    김대호가 시장 전문가면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대기업 사원들은 퇴사 후에 치킨집이 아니라 연구소 차리면 될듯 ㅋㅋㅋㅋㅋㅋㅋ
  • 해색주 2011/01/29 00:20 # 답글

    솔직히 이번 글은 논할 가치조차 없다고 봅니다. 어디 가져올게 없어서 대우차입니까...
  • 대우가망해서다행 2011/01/29 01:46 # 삭제 답글

    평소에 김대호 소장님의 글을 잘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다만 대우에 대한 몇몇 글은 희망사항만 앞서는 바람에 소장님의 신뢰도를 깎고 있다고 생각하던 터라
    이번 기회에 이미 망한 브랜드에 대한 집착을 완전히 버리고 죽은 자식 고추는 그만 만지시는 게 좋겠습니다.

  • ㅂㄱㅂㄱ 2011/01/29 13:58 # 삭제 답글

    대호작가 요즘 살기 힘든 모양이네요.
    먹튀대우를 그렇게 빨아대다니...
    망한회사출신이라는게 그렇게 자랑스러운건가???
  • Type R 2011/09/12 08:40 # 삭제 답글

    쉐보레의 쩌는 위엄... 사무직이 노조를 결성하고... 그리고 엑소더스 크리... Vehicle
    by Ya펭귄 2011/08/31 09:34 atmel.egloos.com/5572999 덧글수 : 11
    노조를 결성한 GM코리아 사무원들... <==link:코리아해럴드....

    생산직은 성과급 700만원... 사무직? 그런거 없다... <==link:코리아해럴드....

    그리고 이어지는 연구원들의 집단 엑소더스... <==link:코리아해럴드....



    - 간단히 요약하면...

    1. GM코리아 사무직/연구직이 이번 복수노조 허용조치에 부응하여 사무직노조를 결성...

    2. 그런 와중에서 GM코리아가 생산직만 성과급을 지급.... 진급문제까지 걸려서 빡쳐있던 사무직들 집단행동에 들어감....

    3. 그런데 생산직 노조의 집단행동은 통상 점거농성인데.... 문제는 사무직들의 집단행동은 집단퇴사=>경쟁사 이직이라는 것.... 우왕.... 이건 충격과공포다.....


    ---------------------------------------------
    집단 이직의 '추억' 2011/08/31 09:51 by TypeNew
    쉐보레의 쩌는 위엄... 연구원/사무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그리고 집단퇴사한다는....



    과거 '공단'들이 대흥행을 때릴 적의 이야기.

    시골에서 상경한 무지랭이들의 쬐깐한 기술 하나 좀 배워서,,,

    라인 반장이라도 할라치면 지들 구미에 맞는 애들로 채우는 것은 인지 상정. <-- 일단 표준어가 확립되어 있지 않았으니 사투리로 다 통하는 놈들이 마음에 편하고, 게다가 同鄕이라 줘 패도 괜찮은 시절. (ㅎㅎ) ;;;





    그런데 이런 관행이 지속되자, 반장이 회사를 옮기면 반원 전체가 다 옮겨가는 일이 비일 비재. (아마 옮기기 전에 서로 다 이야기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나 말고도 아그들 여섯 더 포함해서!!!)

    물론 여기에는 "대우"가 배후에 깔려 있었다.


    합법적인 파업 같은 것이 불가능한 시절이었으니....................................







    일전에 만난 산업화 시대의 어떤 일꾼 아저씨.

    하도 이 자식들이 줄 단위로 회사를 옮겨 가 버리는 통에, 잡아 먹을 만큼 키워 놓으면, 딴 회사로 옮겨?, 나가 그 놈들 키운다고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 뻥~ 뻥~~ 뻥~~~ -- 투자했는데......................

    ㅎㅎ


    그 때 그 시절에는 팀장이 옮기면 팀원들이 줄줄이 다 따라갔었다.









    그런데,,,

    그런 일이 현대(現代)의 지금 "대우"에서 일어나고 있다.

    ?




    그러니까 이명박은 대한 민국의 시계를 10 년 뒤로, 아니 30 년 뒤로 옮기는 재주가 굉장히 탁월한 대통령이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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