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색된 진보는 보수와 다름 아니다!

대선 주자 및 캠프에서 나오는 정책, 메시지, 행보를 보면서 또렷히 느낀 것이 있다. 시대랄까 대한민국을 읽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대한민국의 위기, 기회, 맥박, 고통, 몸부림, 암, 경색, 한숨, 눈물 등에 너무 둔감하다는 느낌이다. 

지난 2년간 페북질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 특히 만난지 20~30년 된 어제의 혁명전사들의 사고방식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왜? 라고 이유를 묻지 않고 그저 입력된 대로 움직이는 기계 비슷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보였다. 물론 대선 주자야 좀 덜하긴 해도 그 주변에는 기계 증후, 노인 증후를 보이는 사람이 너무나 많아 보였다. 

진보의 머리 속에는 입력된 것이 있다. 노조, 여성 등 소수자 집단의 권리 이익의 확장 이 곧 진보라는 것, 박근혜, 보수, 새누
리당은 친일 친미 매판 독재의 현신이라는 것, 환경, 생태, 분권, 단결(통합), 남북협력(연북) 중시하고, 성장, 개방, 경쟁, 안보, 질서, 미국은 좀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것 등. 이게 전형적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한미fta와 제주 해군기지 관련 입장이다. 

자신의 철학, 가치, 신념, 정서를 시대적 상황과 인간의 지적 한계의 산물로 봐야 하는데, 이 근본을 묻지 않고 도그마화 해 버린다는 느낌이다. 

머리 속에 지구-동아시아지도-한반도지도-남한-도시와 농촌, 5천만이 확대 축소를 반복하고, 사고가 과거-현재-미래를 끊임없이 왕복하지 않으면 대선 주자는 안하는 것이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국회의원 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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