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난쟁이들의 이전투구

강연에서 종종 강조했지만, 요즘들어 부쩍 절감한다. 한 국가의 수준은 정치집단과 엘리트 집단의 지적 수준과 영적 수준에 달렸다는 것, 훌륭한 사상이념과 참신한 방법 없이는 제대로된 국가, 정당, 기업을 만들 수 없다는 것. 이 핵심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창의, 열정, 협동심 을 끌어내는 합리적인 인센티브 체계라는 것.


후보(캠프)들의 지성은 "억수 같이 비내리는 휘영청 밝은 달밤"같은 소리, "자전거 프레임에 자동차 바퀴를 끼우는 짓"을 하는지 안하는지 보면 안다. 그런데 영성은??? 이건 오래된 친구/동지와 인격이 괜찮은 사람이 주변에 얼마나 있는지 보면 안다.
영성은 신 혹은 역사신의 뜻--이게 바로 국가, 민족, 국민, 민중의 뜻으로 번역된다-에 철저히 복무하는 것이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어쩌구 했던 노랫말이 이런 자세를 의미한다. 백의종군이나 자신을 비워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영성이 낮은 사람들은 자기의 확고한 주도권 혹은 입신영달을 중심으로 사고 한다. 그래서 오래된 친구가 없다. 훌륭한 선수가 없다.
지성의 관점에서 봤을 때, 노무현과 김대중이 A였다면, 현재 후보는 몽땅 B이하처럼 보인다. 영성의 관점에서 봤을 때 노무현이 A였다면, 문재인은 A와 B사이, 나머지는 C와 D사이처럼 느껴진다.아마 영성의 관점에서 사람/후보를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매우 높은 영성을 가진 사람은 영적 난쟁이들의 이전투구를 뚜렷히 감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내가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어렴풋이 느낄 수는 있다)


덧글

  • 푸른미르 2012/10/29 12:00 # 답글

    그렇게 A를 받은 노무현은 좀 평가가 좋지 않잖습니까? 물론 그만큼 대통령 일이 어려운 것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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